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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한 역점사업…현 50대 회장단 임기내 성과 기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2. MON. at 9:40 PM CDT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 박병규)가 미래 50년을 대비해 가칭 ‘KSEA 세종혁신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활동 회원 7,000명 이상으로 성장한 KSEA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역점 사업 중 하나이다.
미국 내 한인 과학자 모임인 KSEA는 1971년 12월 워싱턴 DC에서 한인 유학생 69명으로 창설됐다. 그간 모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선진 과학기술 전달에 앞장섰으며, 한·미간 과학기술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시카고를 포함해 미 전역에 70여 개 로컬 지부와 30여 개 대학별 차세대 지부, 31개 과학기술 관련 전문 분과단체를 두고 활동 중이다.
박병규 KSEA 제50대 회장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는 미래 50년을 위해 가칭 ‘KSEA 세종혁신센터’(KSEA Sejong Center for Innovation)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에 따르면, 이 센터는 미국 내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기업가들이 멘토, 동료 창업자들과 협업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뿐 아니라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한국 창업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때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50주년 기념회에서 지난 수년간 센터 설립 추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 50주년 기념 책자도 출판한다. 이 책자에는 지난 50년 역사를 기록하고, 향후 50년의 비전을 담게 된다. 오는 12월 9일 서울에서 50주년 책 출판기념과 모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다양한 기업, 정부기관을 통한 재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사이버 공간과 물리적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지에 대한 방안도 회원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준비하고 있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박 회장은 “오는 12월 LA에서 열리는 ‘UKC(US-KOREA Conference on Science, Technology, and Entrepreneurship) 2021’에서도 5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KC 2021은 매년 KSEA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가 공동 주관하는 한·미 간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학술대회로 올해는 오는 12월 15~18일 LA 인근 하얏트 리젠시 오렌지 카운티에서 개최한다.
‘세계 보건과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Pursuing Global Health and Sustainability)를 주제로 열리며,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1,000명 이상의 과학기술자, 기업가, 정책결정자, 과학기술전공 학생들이 모여 첨단과학기술 연구에 관한 학술토론과 정보교환, 인적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보건자문인 에릭 구스비 교수(UC-San Francisco)를 비롯한 미 행정부 구성원들이 다수 포럼에 참여하며, 개회식 기조연설은 202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앤드리아 게즈(Andrea M. Ghez) 교수(ULCA)가 맡는다.
박 회장은 “이미 협회 차원에서 KSEA 세종혁신센터 설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내년 6월 끝나는 제50대 회장단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병규 회장은 지난달 온라인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7월 1일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박 회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 1년이다.
박 회장은 버니지아주립대(UVA) 공학시스템과 환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KSEA 부회장과 감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한양대에서 도시공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텍사스 A&M 대학에서 토목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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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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