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에 뜬 'End'. '기기 교체' 의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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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은 이랬다. 오전 감자채를 후라이팬에 볶는데 별안간 삑 삑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울렸다. 뭐지? 하고 찾아보니 벽 콘센트에 꽂힌 일산화탄소(CO) 감지기(carbon monoxide and explosive gas alarm). 몇번 열나는 음식 조리할 때 삑 삑 울어대긴 했는데, 이번엔 아주 약한 열 조리였는데, 창문 열고 환풍기 세게 틀어도 계속 일정하게 울어댔다.
뭐지? 하며 일단 경보기를 빼서 건전지도 빼놓았다. 그리고 식사 후 점검. 사진에서 보듯 액정에 떠 있는 건 ’End’. 뭐가 ‘끝‘이라는 걸까. 처음엔 배터리가 다 된 줄 알았다. 집에 없는 유형 배터리라서 아마존에 주문. 그렇게 하루 기다려 배터리를 받았다. 참고로 이 기기에는 9V 배터리가 들어간다.
웅? 새 배터리를 꼈음에도 여전한 증상. 리셋 버튼 아무리 눌러도 같은 현상. 뭘까… 결국 검색을 했다. 구글. ’why is my kidde carbon monoxide and explosive gas alarm beeping?’ 기기 수명이 다해 나는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신 소리가 나는 건 세 가지 이유. 명쾌한 답이다.(이는 유튜브에서도 확인했다.)
1.배터리 방전시: 1분 마다 삑 삑 소리가 난다
2.기기 수명 다했을 때: 30초마다 삑삑
3.CO 탄소 감지시: 4번 삑삑 거리고 5초 잠잠(pause).
삑삑거리는 시간 간격을 재봤다. 정확히 30초. 겉 멀쩡해보이는 기기 아쉬웠지만 폐기 결정. 결국 아마존 주문했다. 같은 제품은 60불 가까워 후기 좋은 같은 회사 좀더 싼 제품으로 결정.(찾아보니 기기 수명이 10년이다. 제품 한쪽 ’2016년 제조‘ 이렇게 써있다. 정말 10년 됐다고 자멸한 거?)
그리고 거짓말처럼 저녁 시킨 게 다음날 아침 왔다. 아마존도 이제 쿠팡이냐.
딸려온 배터리 꼈더니 이런, 계속 삑삑. 액정엔 ‘Lo’ 표시. 이건 또 뭔가 생각해보니 ‘Low battery’. 사둔 새 배터리 꼈더니 숫자 ‘0‘ 뜨고 비로소 정상화.
일산화탄소 ’보이지 않는 사신‘이란다. 이제 일산화탄소 걱정 없이 살게 됐다.
<16:47.0126.해.2025.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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