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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확진율 13.6% 급증…검사 늘고, 치명률 ‘1%대’
[집중분석]지난주(11.9~11.15)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7. TUE. at 6:44 AM CDT
지난주에도 일리노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가 이어졌다. 일주일 내내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 7일 평균 확진율(주간 확진율)은 13.6%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이면서 시카고 시·쿡 카운티는 자택격리를 권고했으며, 프리츠커 주지사도 이를 의무화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C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는 지난주(11.9~11.15) 하루 확진자 수가 13일(금) 역대 최대인 1만 5,415명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7일 내내 1만 명을 넘었다. 이 결과 ‘하루 1만 명’ 기록은 전 주에 이어 연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가장 안정세를 보였던 지난 6월 22일 하루 확진자 수는 462명에 불과했다.
이 결과,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만 2,219명을 기록해 1만 명을 넘어섰다. 직전 주 9,005명, 6,146명에 비해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불과 6주 전까지 일리노이 하루 평균 확진자 수 1,000명 대를 유지하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폭증한 셈이다.
15일까지 11월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만 370명을 기록해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 10월 한 달 일단위 평균 확진자 수 3,777명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었다. 앞서 9월 일단위 확진자는 평균 1,942명, 8월 2,282명, 7월 1,150명이었으며, 6월은 764명에 그쳤다.
이 결과, 이 기간 일단위 확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도 9일(월) 16.3%를 포함해 14일(토) 9.6%를 제외하고 모두 10%가 넘었다. 9일 6만 4,760건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1만 57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율 16.3%는 일리노이주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 5월 4일(월) 16.9%(당시 확진자-검사 수: 2,341-13,834) 이후 최고치를 보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7일간 평균 일단위 확진율(주간 확진율)도 13.6%를 기록해 직전 주 10.5%를 크게 웃돌았다. 안정세를 보였던 지난 6월 말 평균 일단위 확진율은 2.6%에 불과했다.
지난주에도 검사량이 대폭 확대됐다. 검사량이 가장 많은 날은 14일(토)로 역대 최고치인 11만 4,370건을 보고했다. 이 기간 하루 검사량 10만 건을 넘은 날은 14일을 포함해 집계 이후 처음 10만 건을 돌파한 10일(화. 101,955)과 12일(목.100,617), 13일(금. 106,540) 등 모두 4일에 달했다. 이 결과, 지난주 한 주간 모두 60만 건이 넘는 검사(601,777)가 이뤄졌다.
이에 힘입어 지난주 하루 평균 검사량은 9만 5,220건으로 전 주 8만 5,104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이르면 내주 하루 평균 검사량 10만 건 돌파도 예상된다. 지금까지 주 내 누적 검사량은 지난 15일 907만 841건으로 처음 900만 건을 돌파했다. 다다음 주께 1000만 건을 넘어설 것이 유력시된다.
누진확진율(총확진자수/총검사자수×100)은 3주째 역주행을 계속해 지난주 6.3%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22일째 5.1%를 유지하다 26일 5.2%로 역상승한 뒤 11월 1일 5.3%, 8일 5.8%까지 오르고 일주일 만인 15일 6.3%까지 올랐다. 지난 8월 23일 5%대로 하락한 지 약 2개월 20일 만에 다시 6%대에 진입한 것이다.
참고로 일리노이 누진 확진율은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이래 5월에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 7월에는 10일 7%대 진입, 25일 6%대를 기록하면서 8월 23일(5.9%) 5%대로 하락했다.
지난주 가장 많은 하루 사망자 수를 보고한 것은 11일(수) 145명이었다. 이는 지난 5월 20일(수) 147명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았다.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를 보고한 날은 5월 13일(수)로 이날 192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지난 15일(일) 현재 일리노이 누적 사망자 수는 1만 742명이다.
누진 치명률(총사망자수/총확진자수×100)은 11월 15일 1.9%로 떨어져 1%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2.5%, 29일 2.4%, 11월 1일 2.3%, 5일 2.2%, 9일 2.0%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치명률 하락이 확진자 급증을 반영한 것이어서 마냥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보건 전문가들의 말이다.
지난주 하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1일(5,042) 처음 5,000명을 넘어 15일까지 연 5일 5,000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중환자실(ICU) 입원환자도 14일 처음 1,000명 이상(1,018)을 보고해 15일(1,045)까지 연이틀 1,000명 이상을 유지했다.
한편, 가입자 폭증에 따라 시카고 시와 쿡 카운티는 지난 16일(월)부터 자택격리를 발효해 30일간 이를 시행하고 있다. ‘권고’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 3월 자택격리와 비슷한 수준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상황이 더 악화하면 이를 의무화하는 것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트윗을 통해 “지난 13일 시카고 시민 18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혀 사태 심각성을 전하기도 했다.
일리노이주 전체 자택격리도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2주째 자택격리 도입을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자택격리 조치가 주 전체로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COVID-19 확진율·치명률(11.9~15)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11.9(월)//10,573-64,760(16.3)/498,560-8,469,064(5.9)//14-10,573(0.1)/10,210-498,560(2.0)
*11.10(화)//12,623-101,955(12.4)/511,183-8,571,019(6.0)//79-12,623(0.6)/10,289-511,183(2.0)
*11.11(수)//12,567-93,464(13.4)/523,840-8,664,483(6.0)//145-12,567(1.2)/10,434-523,840(2.0)
*11.12(목)//12,702-100,617(12.6)/536,542-8,765,100(6.1)//43-12,702(0.3)/10,477-536,542(2.0)
*11.13(금)//15,415-106,540(14.5)/551,957-8,871,640(6.2)//27-15,415(0.2)/10,504-551,957(1.9)
*11.14(토)//11,028-114,370(9.6)/562,985-8,986,010(6.3)//66-11,028(0.6)/10,670-562,985(1.9)
*11.15(일)//10,631-84,831(12.5)/573,616-9,070,841(6.3)//72-10,631(0.7)/10,742-573,616(1.9)
*확진율은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치명률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사망자수/확진자수×100)
*주 보건당국(IDPH) 자료를 토대로 본지 자체 작성
*IDPH “데이터 일부 오차, 실시간 집계·발표 때문. 익일 재정산”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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