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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세 뚜렷…’19만건’ 역대급 검사량도 영향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6. THU at 9:48 PM CDT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일리노이의 하루 확진자가 마침내 1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하루 확진자 기준, 올해 가장 많은 사례를 보고한 것이다.
일리노이 공중보건부(IDPH)는 16일 발표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일리노이에서 1만 1,858명의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12월 1일 기록한 1만 2,542명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로 가장 많은 것이다. 사망자는 5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일 IDPH는 하루 확진 사례 1만 1,524건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때 수치는 추수감사절 연휴 지연된 데이터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확진자 증가가 이어지면서 일리노이주의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IDPH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수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20년 12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일리노이 총 확진자 수는 2만 7,065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193만 3,291명으로 늘었다.
지난 24시간 동안 실시된 코로나19 검사 수는 모두 19만 1,311건으로 20만 건에 육박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 주 하루 평균 검사 수는 17만 2,000건에 달한다.
이날 현재 3,725명의 일리노이 주민이 COVID-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입원 환자 수도 2021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IDPH는 “이는 지난 1월 6일 이후 주 내에서 가장 많은 입원환자 수를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환자 중 772명이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이 가운데 391명의 환자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nbc시카고는 IDPH 자료를 인용해 현재 일리노이 내 중환자실 침대 9%만 이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환자가 중환자실 병상의 28%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IDPH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일리노이주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 중 90%가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만 맞은 사람들이다.
한편, 15일(수) 현재 일리노이주에서는 총 1,840만 3,106 도즈 백신이 투여됐으며, 이 결과 주 인구의 59.7%가 예방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7일간 하루 백신 투여량은 6만 7,956 도즈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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