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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RSV·독감 ‘삼중고’…환자 급증 일부 병상 부족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7. 2022. WED at 10:53 PM CST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연말연시 연휴를 보내면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계절성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일리노이에서도 관련 환자가 급증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일리노이 주 보건당국(IDPH)은 지난주 주 전역의 102개 카운티 중 63개 카운티가 코로나19 예방단계 ‘중간’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전 주 46개 카운티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12월 2일 현재 46개 일리노이 카운티가 ‘중간’ 수준, 12곳이 ‘높음’ 단계에 있다고 IDPH는 설명했다.
IDPH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일리노이 의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2만 495건이었으며, 사망자도 56명에 달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주민의 78%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70%가 전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IDPH는 설명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COVID-19 사례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 2월 28일부터 주 전역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다. 시카고 시도 같은 날부터 이 조치를 따랐다.
독감 또한 일리노이주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다. IDPH 집계 결과 지난주 일리노이주에서는 전체 독감 검사 수 6,726건 중 2,030건이 양성반응을 보여 확진율이 30.2%에 달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11월 19일 현재 주민의 42.8%가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RSV는 초기에 정점을 찍고 가라앉았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전국의 소아과 병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서부에서는 지난 주 항원 검사의 12.7%가, PCR 검사의 10.5%가 RSV 양성 반응을 보였다.
CDC에 따르면 RSV는 2살 이하 어린이들이 주로 감염되지만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일생에한 번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기와 유사하다. 그러나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아주 어린 사람, 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의 경우 RSV는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로셀 월란스키(Rochelle Walensky)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최근 “COVID-19, RSV, 계절성 독감의 확산과 백신 접종률의 지연으로 마스크를 쓰는 것은 미국인들이 스스로를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또다른 의료 전문가는 “마스크를 착용하기 위해 CDC 조치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 동안, 특히 코로나19 예방 단계 ‘높음’ 지역에서 손 씻기, 아플 때 집에 머물기, 마스크 쓰기, 환기 강화 등 모든 예방 조치를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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