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 확진 2만명대 ‘7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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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높음’ 단계 29개로 감소…일 백신접종 ‘1만 건 이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0. MON at 8:02 AM CDT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지 한 주만에 다시 하락해 2만 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기준상 최고 단계인 ‘높음’(High)으로 분류된 주 내 카운티도 전 주 32개에서 29개로 줄었다. ‘중간’(Medium) 단계 커뮤니티는 39개로 전 주와 같았다. 입원환자 수는 연 2주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0명 대를 유지했다. 하루 평균 백신 접종량은 하락세를 이어가다 결국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국(IDPH)이 지난 17일(금) 발표한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통계’에 따르면, 지난주(6.10~16) 일리노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만 7,112명, 68명을 보고해 하루 평균 3,873명(전 주 4,857명), 10명(10명)을 기록했다. 전 주 3만 4,001명, 73명 대비 확진자는 6,889명, 사망자는 5명 줄었다. 주간 확진자 수는 4주 만에 2만 명대로 떨어졌다. 2만 명 대 주간 확진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29일 2만 4,646명 이후 7주 만이다.

이 기간 일리노이주 7일간 예비 감염률(preliminary 7day statewide case rate)에 따르면, 10만 명당 213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보고했다. 전 주 이 수치는 267명이었다. 일리노이 보건당국은 지난 4월 12일부터 새로운 CDC 지침을 적용해 코로나19 검사 수와 확진율을 보고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지난 16일(목) 현재 일리노이 전체 확진자 수는 누적 사망자 3만 3,994명을 포함해 모두 338만 95명으로 늘었다. 감염자는 주내 102개 카운티 전체에서 발생했으며, 1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다양하다.

지난 16일 밤 현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162명(전 주 1,189명)이다. 이들 가운데 131명(124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33명(27명)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입원환자는 4주 연속 1,000명을 넘었지만, 8주 만에 감소했다. 중환자실 치료 환자는 다시 증가했으며, 인공호흡기 부착 환자는 전 주 대비 감소했다.

IDPH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보고된 일리노이 주간 백신 투여량은 총 6만 9,235 도즈(doses)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9,891 도즈꼴로 3주 연속 10만 건 이하를 기록했다. 전 주 이 수치는 8만 2,691 도즈였다. 특히 하루 접종량이 1만 건 이하로 떨어진 점이 두드러진다. 이로써 16일 자정까지 일리노이에서는 총 2,254만 3,715 도즈 백신이 투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6일 현재 일리노이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최소 한 차례 접종한 사람은 76%,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9%로 집계됐다. 부스터 샷 접종 비율은 53%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주 보건당국은 CDC 기준에 근거해 16일 현재 쿡, 듀페이지, 케인, 레이크 카운티 등이 전 주 방역 기준상 ‘높음’ 단계(High Community Level)에서 ‘보통’(Medium)으로 떨어져 주내 ‘높음’ 수준 카운티는 전 주 32개에서 29개(Boone, DeKalb, Jo Daviess, Kankakee, Kendall, Lee, Ogle, Will, Winnebago, Brown, Cass, Christian, Fulton, Logan, Marshall, McLean, Menard, Morgan, Peoria, Sangamon, Schuyler, Scott, Tazewell, Woodford, Massac)로 줄었다. ‘중간’ 단계 카운티는 39개로 전 주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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