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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7. 2023. MON at 6:57 AM CDT
일리노이주에서 신용 점수가 낮은 운전자가 연간 평균 491달러의 자동차 보험료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비영리 소비자 옹호 단체인 미국 소비자 연맹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가 빈곤층에 편향돼 있다는 증거가 더 많이 발견됐다고 시카고 선타임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수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자동차 보험 가격 인상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자동차 보험료 책정에 소비자 신용 정보를 사용하는 것이 신용 점수가 보통이거나 낮은 우량 운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조사해 반영했다.
미국소비자연맹 일리노이주 책임자인 아베 스카르(Abe Scarr)는 “일리노이주에서 평균적으로 신용이 좋지 않은 운전자는 신용이 우수하고 운전 기록이 깨끗한 동일한 운전자보다 491달러 더 많은 보험료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압도적인 대다수의 자동차 보험사가 이러한 차별을 시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매사추세츠 주만이 자동차 보험 가격 책정에 신용 정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스카르는 “자동차 보험사에 대한 규제가 더 필요하다”며 “일리노이주만큼 자동차 보험료에 대한 규제가 적은 주는 와이오밍 주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봄 일리노이 주의회에서는 개인의 신용 점수와 같은 비운전 요인을 이용한 자동차 보험의 차별적 가격 책정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법안 발의자인 윌 구자디(Will Guzzardi) 주 하원의원(D-시카고)은 이 법안을 다시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자디 의원은 성명에서 “다시 한 번 데이터는 우수한 운전자들이 신용 점수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보험료를 부과받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며 “주정부는 이러한 불공정한 가격 책정 관행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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