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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결과 독극물 섭취 다수…제한 규정 반대 로비로 표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8. 2023. WED at 10:24 PM CDT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독성 영구 화학물질로 오염된 식수원을 통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약 100만 명이 화학 물질이 포함된 시립 우물에서 식수를 공급받고 있으며, 나머지 140만 명은 개인 우물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신문은 주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이러한 화학 물질을 섭취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 일리노이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대신 약 500달러의 비용이 드는 수질 검사 여부 결정 여부는 우물 소유주에게 달려 있다.
위네바고 카운티 보건국은 보건 당국이 개입한 세 차례 검사 중 록포드 남쪽 주민 대상의 무료 수질 검사 설득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위네바고 카운티 보건국의 행정관인 산드라 마르텔 박사는 “지역사회가 안전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사람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설득하는 게 우리가 직면한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극소량의 특정 영구 화학물질도 고환암과 신장암, 생식 능력 장애, 고콜레스테롤, 간 손상, 면역 체계 장애, 선천적 결함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일리노이주 전역의 지하수에서 6가지 영구 화학물질에 대한 제한을 두는 주 규정이 발의돼 있다. 이 법안은 일리노이 환경 보호국이 법적 조치를 통해 정화 작업을 강제하고 우물 소유주가 안전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제안은 그러나 특정 기업과 정부 기관이 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 1년 반 동안 이를 반대하는 로비를 벌여 왔다고 트리뷴은 전했다.
록턴의 한 우물에서 채취한 물 샘플에서는 한 영구 화학물질 수치가 130조 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에 따르면 이 화학물질의 수치를 1조 분의 2로 제한해야 한다. 록턴 우물 경우 권장량보다 65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마르텔 박사는 “원인을 찾아서 바로 중단해야 한다”며 “특히 신체가 아직 발달 중인 어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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