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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6. 2023. FRI at 6:40 AM CDT
일리노이주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시오스 시카고는 애니 케이시 재단(Annie E. Casey Foundation) 새 보고서를 인용해 일리노이주 보육비는 소득과 비교할 때 전국에서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고 보도했다. 평균적인 미혼모는 급여의 3분의 1 이상을 보육비로 지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서는 작년에 유아 한 명당 센터 기반 보육에 드는 연평균 비용이 1만 2,470달러(월 1,039달러)였다. 이는 미혼모 중위 소득의 37%, 기혼 부부의 경우 1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가정 기반 보육 비용은 평균 8,943달러(월 745달러)로 미혼모 중위 소득의 27%, 부부의 경우 8%에 해당했다.
참고로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일리노이주 아동의 1/3(33%)이 한부모 가정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일리노이주 유아를 키우는 부모의 약 15%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육아 문제로 인해 직업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모, 빈곤층 가정, 유색인종 가정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처럼 저렴한 보육 서비스의 부족으로 인해 근로자, 특히 여성의 노동력 이탈이 계속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팬데믹은 근로자 감소, 저임금, 접근성 저하 등 미국 보육 시스템의 기존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YWCA 메트로폴리탄 시카고의 캐터린 존스(Katelyn Jones)는 액시오스에 “높은 보육비 부담으로 인해 부모는 종종 임대료를 지불하고 음식, 기저귀, 옷과 같은 생활 필수품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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