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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금 6,850만 달러, 소송 참가 9월 27일까지…페이스북 잇단 수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7. 2023. MON at 9:55 PM CDT
일리노이 생체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집단소송을 당한 인스타그램이 원고 측과 6,850만 달러에 합의했다. 최근 8년 내 인스타그램을 사용한 일리노이 거주자는 9월 27일까지 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원고들은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가 일리노이주 생체 정보 개인정보 보호법(BIPA)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집단 소송을 일리노이주 듀페이지 카운티의 제18 사법 순회 법원에 제기했다.
메타가 BIPA 요건을 준수하지 않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의 생체 정보 등 ‘생체 데이터’를 수집해 저장했다고 원고 측은 주장했다.
이번 집단 소송에는 2015년 8월 10일부터 2023년 8월 16일 사이에 일리노이주에 살면서 인스타그램을 사용한 모든 개인이 참여할 수 있다. 9월 27일까지 집단소송 웹사이트에서 보상금 청구 양식을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관련기사: 인스타그램 합의금 청구 ‘이렇게 하세요’>
이번 합의는 10월 11일로 예정된 법원의 최종 승인 심리를 거쳐야 한다. 합의가 승인되면 6,850만 달러의 합의금이 조성돼 지급된다. 이 합의금은 사용자에 대한 지불금, 관리 비용, 모든 세금, 집단 소송 변호사에 대한 수임료 등을 지불하는 데 사용된다.
합의가 승인된 후 90일 이내에 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대금을 받는 방법은 벤모(Venmo), 젤(Zelle), 선불 마스터카드로 받거나 직접 체크로 수령하는 4가지 방법 중 선택할 수 있다.
총 지급액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소송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만큼 개인당 보상액은 줄어든다.
한편, 앞서 일리노이에서는 유사한 소송으로 인해 페이스북과 스냅챗, 틱톡, 구글 사용자들이 배상금을 지급받은 바 있다. 페이스북은 2020년 역대 최고 액수인 6억 5,000만 달러에 합의했으며, 소송 당사자들은 개인당 397달러의 보상금을 받았다.
*집단 소송 참여, 상세 내용 확인 여기. https://www.instagrambipasettlem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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