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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인원 제한 철폐 등 경제 정상화…마스크 착용은 계속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6 THU. at 7:59 PM CDT
일리노이 주정부가 내달 11일, 경제·사회 활동 전반에 걸쳐 모든 코로나19 규제를 해제한다. ‘복원 일리노이’ 마지막 단계인 5단계에 진입하는 것으로서, 최근 백신 접종이 늘고 각종 코로나19 지표가 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6일(목) 기자회견을 열고 “일리노이는 이달 14일 (4단계와 5단계 중간의) 브릿지(Bridge) 단계로 이동하고, 6월 11일 완전하게 재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복원 일리노이’ 최종단계인 5단계(완전 정상화)에 진입하면, 경제 모든 부문이 완전히 재개되고, 수용인원 제한 등도 없어진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단, COVID-19 주요 측정지표에 중대한 반전이 없어야 한다고 전제했으며, 5단계에 들어가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지침은 계속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터널 끝에서 볼 수 있는 빛이 점점 더 밝아지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몇 주 안에 예기치 않게 COVID-19가 재확산된다면 계획했던 재오픈은 연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일리노이는 지난 3월 중순 브릿지 단계 재오픈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 전역에 걸쳐 새로운 확진 사례와 병원 입원이 급증하면서 연기된 바 있다.
이날 발표는 일리노이 주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크게 늘고, 확진율과 입원율 등 각종 수치가 호전되면서 가능했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일리노이 65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16세 이상 성인 중 55% 이상이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받았다.
내주 연방정부 차원에서 12~15세 아이들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주 정부는 소아과 의사들의 백신 접종도 승인했다. 프리츠커는 “일리노이는 백신을 원하는 모든 사람이 쉽게 접종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정부의 복원 일정은 지난 4일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밝힌 ‘7월 4일 전면 재오픈’보다 더 빠르게 전개되는 것이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날 라이트풋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시카고시도 다른 주와 함께 내주 금요일 브릿지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릿지’ 단계에서는 식당 수용인원이 실내 30%, 야외 50%로 늘어나고 피트니스도 수용 용량이 60% 또는 실내 50명(실외 100명 이하)으로 확대된다. 유원지와 박물관, 극장과 공연예술, 동물원 인원은 60%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축제나 야외 관중 이벤트는 1000평방 피트당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복원 일리노이’ 5단계에서는 경제 모든 부문에서 수용인원 제한이 없으며, 기업이나 학교, 기타 모든 시설이 새로운 안전 지침과 절차에 따라 정상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사는 뉴스1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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