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남아공 변이’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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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아일랜드 거주자…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1. THU. at 10:02 PM CDT

일리노이에서도 남아프리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변이 바이러스로는 영국발에 이어 두번째로, 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일리노이에서도 남아프리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변이 바이러스로는 영국발에 이어 두번째로, 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리노이 보건부(IDPH)는 1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B.1.351)가 주 내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일리노이 주 서부 아이오와 주 경계에 있는 록 아일랜드의 한 주민에게서 검출됐다. B.1.351 사례는 지난 1월 말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바 있다. 지난 9일 발표된 CDC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남아프리카 변이 환자는 최소 10명 이상 보고됐다.

IDPH 책임자인 응고지 에지케(Ngozi Ezike) 박사는 “우리는 B.1.351를 포함해 일리노이에서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들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전염성이 강한 이러한 변형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또 다른 COVID-19 급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 변이 외에도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체(B.1.1.7)와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P.1)가 있다.

영국발 변이의 경우, 일리노이에서는 지난달 15일 처음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22건의 사례를 보고했다. 최근 CDC는 미국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열흘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으며, 3월에는 코로나19 주력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접종 중인 COVID-19 백신이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 가운데,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추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에지케 박사는 이들 바이러스를 최대한 빨리 퇴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록아일랜드 카운티 보건국의 니타 루드비히 국장도 “집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손을 자주 씻기 바란다”며 기존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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