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 벌써 ‘10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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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월 1억불 이상…룰루팔루자 영향 7월 ‘사상최고’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OCT 9 SAT. at 6:27 AM CDT

올해 9월 말까지 일리노이의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액이 10억 달러에 육박했다.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일리노이의 주요 수익원이 됐다는 평가다.

올해 9월 말까지 일리노이의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액이 10억 달러에 육박했다. 시행 첫 해인 지난해 일리노이 주정부는 기호용 마리화나 매출 규모가 2022년 2억 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일리노이 금융/전문 규제국(Department of Financial and Professional Regulation)이 최근 발표한 월간 데이터에 따르면, 주에서 올해 9월 말까지 모두 9억 9,700만 달러의 기호용 마리화나가 팔렸다.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총 매출액은 6억 6,900만 달러였다.

월별로 지난 1월과 2월을 제외하고 매월 판매량이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억 달러를 넘긴 달이 없었다. 특히 지난 7월 판매량은 1억 2,8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음악축제인 룰루팔루자 개최 영향이란 분석이며, 리버 노스(River North)와 웨스트 루프(West Loop) 등 룰러팔루자가 열린 다운타운 인근 판매소 매출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가 허용된 것은 롤라팔루자 30년 역사에서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9월에도 약 1억 2,200만 달러의 마리화나가 판매됐다. 폭스뉴스는 “2020년 최고 많은 음반 매출을 올린 달이 12월로, 8,68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마리화나 판매 규모를 비교했다.

일리노이주는 지난 2019년 6월 미국 50개 주 가운데 11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입법을 완료하고 지난해 1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의료용 마리화나는 2014년부터 합법화했다.

당시 일리노이 주지사실에 따르면,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 합법화 첫날인 작년 1월 1일 하루 모두 317만 6,257달러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때 일리노이 주정부는 기호용 마리화나 매출 규모가 2022년 2억 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시행 첫해부터 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한편, 주법에 따르면, 집 안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은 허용되지만, 자동차와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집주인이나 사업체는 마리화나 흡연을 금지할 수 있으며, 공공주택을 포함한 모든 건물 내 흡연도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공공장소 끽연’ 장소 마련 등이 시도되고 있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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