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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카운티도 ‘39개’ 급증…신규확진 9주연속 상승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4. TUE at 7:26 AM CDT
일리노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주 연속 증가하면서 주 내 8개 카운티가 방역 기준상 ‘최고 단계’로 새롭게 분류됐다. ‘미디엄 단계’ 카운티도 전 주 23개에서 39개로 늘어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반영했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 수는 연 2주 4만 명 대를 보고했으며, 입원환자 수와 중환자실 입원환자, 산소마스크 착용 환자 모두 비교적 큰 폭 증가했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국(IDPH)이 지난 20일(금) 발표한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통계’에 따르면, 지난주(5.13~19) 일리노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만 193명, 56명을 보고해 하루 평균 5,742명(전 주 5,718명), 8명(6명)을 기록했다. 전 주 4만26명, 45명 대비 확진자는 167명(9,393명), 사망자는 11명 늘었다. 주간 확진자 수는 연 9주 상승하면서 연 2주 4만 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폭은 많이 줄었다. 정체했던 사망자 수는 비교적 크게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19일(목) 현재 일리노이 전체 확진자 수는 누적 사망자 3만 3,761명을 포함해 모두 324만 9,534명으로 늘었다. 감염자는 주내 102개 카운티 전체에서 발생했으며, 1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다양하다.
지난 19일 밤 현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060명(전 주 909명)이다. 이들 가운데 116명(87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43명(25명)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입원환자는 5주 연속 증가해 결국 지난주 1,000명을 넘어섰다. 인공호흡기 부착 환자와 중환자실 치료 환자도 2주 연속 큰 폭 증가세를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IDPH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보고된 일리노이 주간 백신 투여량은 총 9만 2,168도즈(doses)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1만 3,167 도즈꼴로 3주 연속 감소 후 처음 소폭 증가했다. 이로써 19일 자정까지 일리노이에서는 총 2,220만 483 도즈 백신이 투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일 현재 일리노이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최소 한 차례 접종한 사람은 76%,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9%로 집계됐다. 부스터 샷 접종 비율은 52%다.
이 기간 ‘주 전체 7일간 예비 감염률’(preliminary 7day statewide case rate)에 따르면, 10만 명당 31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전 주 이 수치는 314명이었다. 일리노이 보건당국은 지난 4월 12일부터 새로운 CDC 지침을 적용해 검사 수와 확진율을 보고하지 않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주 보건당국은 CDC 기준에 근거해 새롭게 샴페인을 포함해 8개 카운티(Boone, Lee, Stephenson, Winnebago, Champaign, Ford, Peoria, Tazewell)를 방역 기준 상 ‘하이 커뮤니티 레벨’(High Community Level)로 격상했다.
‘미디엄 커뮤니티 레벨’(Medium Community Level) 카운티도 전 주 24개에서 지난주 쿡과 듀페이지, 레이크, 맥헨리, 풀론, 맥린 등 39개(Cook, DeKalb, DuPage, Grundy, Jo Daviess, Henry, Kane, Kankakee, Kendall, Lake, LaSalle, Livingston, Marshall, McHenry, Mercer, Ogle, Putnam, Rock Island, Stark, Warren, Whiteside, Will, Woodford, Calhoun, Coles, Cumberland, DeWitt, Douglas, Fulton, Jackson, Johnson, Logan, Madison, Mason, Massac, McLean, Menard, Sangamon, Wabash)로 크게 늘었다.
‘하이 커뮤니티 레벨’에서 CDC는 예방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불필요한 실내 활동을 피하고,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검사를 취해야 한다. ‘미디엄 커뮤니티 레벨’에서는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 경우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아말 토카스(Amaal Tokars) IDPH 사무총장 대행은 “주 전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중은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 친구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은 예방 접종을 하고, 실내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혼잡한 실내 공간을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일 경우, 어떤 치료가 본인에게 적합한지 논의하기 위해 즉시 헬스케어 담당자(healthcare provider)에게 연락하라며 “이는 입원이나 사망을 조기에 예방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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