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10대 보호 강화 ‘속인 나이 AI로 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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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특히 일리노이 부모들 대상”…청소년 계정 제한 부모 안심 확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21. 2025. MON at 6:19 PM CDT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Meta)는 21일(월)부터 부모 감독 도구를 확대하면서 많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알림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를 속인 10대 청소년들 계정 식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NBC시카고에 따르면, 이 알림은 특히 10대 자녀를 둔 일리노이주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10대들이 자신의 나이를 정확하게 나타내도록’ 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메타 발표에 따르면, 이 알림에는 부모들이 자녀의 인스타그램에 등록된 나이를 확인하고 검토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다.​ 여기에는 또한 인공지능(AI) 기능을 담아 앱에서 ‘성인 생일을 입력했더라도’ 10대 계정으로 식별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메타는 계정에서 상호작용하는 콘텐츠 유형, 프로필 정보, 계정 생성 시기 등의 신호를 찾도록 AI를 훈련시켜 소유자 나이를 파악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자신의 나이를 허위로 표시한 것으로 판단되면 해당 계정은 자동으로 청소년 계정(Teen Accounts)으로 전환된다. 성인 계정보다 제한이 많은 청소년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이며, 비공개 메시지는 자신이 팔로우하거나 연결된 사람에게서만 받을 수 있다.

청소년들은 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알림을 받게 된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알림을 끄고 다이렉트 메시지(DM)에 자동 회신을 보내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된다.

한편, 메타 등 소셜 미디어 업체들은 자녀 보호를 위한 책임을 앱스토어에 맡기자는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자신들이 자녀 보호를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지난 8일, 16세 미만 사용자들이 부모 승인 없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거나 DM에서 누드 이미지 흐림 처리를 해제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16세 미만 인스타그램 라이브 스트리밍 부모 승인 필요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