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시카고 시의원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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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풋 시장 괜찮나…전날 공화당 주의원 양성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7. THU. at 12:15 AM CDT

마이클 스콧 주니어(Michael Scott Jr.) 시카고 시의원이 5일 ‘가을학기 온라인 개강’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라이트풋 시장이 바로 뒤에 서 있다. /사진=ABC7 갈무리

시카고 시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일리노이주 공화당 하원의원의 양성 판정에 뒤이은 것으로서 최근 주 내 코로나바이러스 증가세와 더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ABC7에 따르면, 마이클 스콧 주니어(Michael Scott Jr.) 시카고 시의원(24지구)이 현지 테스트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행사에 참석한 뒤 COVID-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발표했다.

행사는 지난 7월 31일 24지구에서 열렸다. 안전한 지역사회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제10·11구 경찰 지구와 연계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스콧 시의원도 현장 테스트를 했는데, 이 결과가 양성반응을 보인 것이다. 그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를 공식 확인했다. 그는 무증상 상태로 집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확진 판정과 함께 전날 그와 같이 ‘가을학기 온라인 개교’기자회견을 연 로리 라이트풋 시장, 시카고 보건국의 앨리슨 아와디 박사, 재니스 잭슨 시카고공립학교(CPS) CEO 등에도 불똥이 튀었다.

라이트풋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예정된 공개 행사를 ‘알 수 없는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시장실 대변인은 ABC7에 “스콧 시의원은 증상이 없었고, 모든 건강 프로토콜을 따랐다”며 “시카고 보건국과 협력해 그와 교류한 모든 사람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해당 장소에 대한 청소 등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에 대해서는 전날 기자회견부터 COVID-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부정적이었다며, 시장이 표준 잠복기 14일 동안 계속해서 보건부의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나 라이트풋 시장이 CDPH 및 CDC 검역 지침에 근거해 장기간 스콧 시의원과 근접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따로 격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리노이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로드니 데이비스도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매일 두 차례 체온을 측정했는데 전날 그의 체온이 약간 상승해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데이비스 의원은 성명에서 “이번 주 저와 일한 직원들은 음성 테스트를 받았다”며 “평소보다 높은 체온 외에는 이 시각 현재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기분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예정된 행사를 모두 연기했으며 음성 판정이 날 때까지 자가 격리를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공공장소에서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그렇게 못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우리 모두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데이비스는 일리노이 13지구 의원으로서, 지난번 선거에서 맞붙어 근소한 차이로 이긴 민주당 벳시 더크슨 론드리건(Betsy Dirksen Londrigan) 후보와 11월 선거에서 다시 격돌한다.

한편, 일리노이 보건당국은 6일 발표를 통해 이날 주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3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24일 2,508명 이후 최다 일단위 발생 건수이다.

/사진=ABC7 갈무리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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