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기 가장 좋은 주 ’아이오와’ 일리노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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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복지, 의료 등 평가…캘리포니아 뉴욕 최악, IL 17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1. 2023. 쎠ㄸ at 6:23 AM CDT

은퇴하기 가장 좋은 주로 아이오와가 꼽혔다. 가장 최악의 주에는 뉴욕, 캘리포니아 등이 포함됐다. 일리노이는 17위를 차지해 그나마 선방했다.

미국 은퇴 일리노이
미국에서 은퇴하기 가장 좋은 주로 아이오와가, 최악의 주로 알래스카가 꼽혔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주도 최하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리노이는 17위로 날씨와 범죄 부문 등에서 점수를 많이 까먹었다. /사진=뱅크레이트 자료 갈무리

금융 정보 제공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 ‘2023년 은퇴하기 가장 좋은/가장 나쁜 주 순위’에서 아이오와주가 1위, 알래스카가 50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경제성(affordability. 40%), 전반적인 복지(overall well-being. 25%), 의료 서비스 품질/비용(quality and cost of healthcare. 20%), 날씨(weather. 10%), 범죄(crime. 5%) 등을 기준으로 미국 50개 주 순위를 매겼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불안정한 주식 시장으로 인해 경제성이 통계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른 항목은 각각 하락했다.

이 결과, 중서부와 남부가 상위 5개 주를 차지한 반면, 북동부와 서부가 하위 5개 주를 차지했다, 이는 주로 생활비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조사업체는 설명했다.

아이오와주는 경제성 3위, 의료 서비스 품질/비용 11위, 범죄 12위 덕분에 은퇴하기 가장 좋은 주로 뽑혔다.

뱅크레이트 분석가 알렉스 게일리(Alex Gailey)는 “아이오와주의 저렴한 생활비, 저렴하지만 양질의 의료 서비스, 낮은 범죄율은 은퇴 후 수입을 늘리려는 은퇴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댈러웨어와 웨스트 버지니아, 미주리, 미시시피가 각각 2~5위로 은퇴하기 좋은 주 상위 5곳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알래스카는 50위 최하위를 기록했다. 날씨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범죄 부문에서도 49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매사추세츠와 워싱턴, 캘리포니아, 뉴욕도 46~49위로 ‘은퇴하기 나쁜 도시’ 최하위 5주 불명예를 안았다.

일리노이주는 17위를 차지했다. 의료 서비스 품질/비용 34위, 날씨 28위, 범죄 25위 등에서 점수를 까먹었다.

게일리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면서 더 저렴한 주택이나 더 낮은 생활비를 찾아 이주하는 것은 예산은 빠듯하지만 편안하게 은퇴하고 싶은 은퇴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은퇴 후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늦은 나이에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번 순위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이사 서비스 마켓플레이스인 하이어 앤 헬퍼(Hire A Helper)의 연례 연구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은퇴자의 12%가 이처럼 비용을 이유로 이사했으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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