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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40주년 젊은 일꾼 참여 적극 도모”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3. MON. at 10:02 PM CDT
시카고 한인여성회(회장 박순자)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윌링의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제1행사장에서 이사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박규영 이사장이 이임하고 새로 육원자 이사장이 취임했다.
연례 총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여성회 회원과 관계자 등 약 40명이 참석해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행사 앞 시간에는 ‘내 삶에 영향을 끼친 여성’ 글짓기 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마련됐다.
박순자 회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여성회 여러 사업과 행사가 무산됐는데 하루빨리 상황이 호전돼 이를 추진할 수 있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2020년이 가기 전 어떤 형태로든 여성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회 측에 따르면, 창립 40주년 기념만찬은 12월 3일 알링턴 하이츠에 있는 아틀란티스 뱅큇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규영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년 간 여성을 위한 여러 사업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암초를 만나 미뤄진 사업과 행사는 육원자 신임 이사장님을 포함해 여성회가 훌륭히 치러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육원자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여성회 창립 40주년에 맞춰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사람이 40이 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듯 40주년을 맞은 여성회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육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40년을 바라보며,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가지고 차세대에게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여성회가 돼야 한다”며 “세대 간 차이점을 이해하고 소통해 젊은 일꾼들의 참여를 적극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원자 이사장은 1973년 미국에 건너와 14년간 RN 간호사로 일하다 재정전문가로 전업, 시카고 한인 여성 최초 재정상담가로 30년간 일해 오다 지난 2018년 은퇴했다. 현재 시카고 여성전문직협회장과 연세대학교 미주 총동문회장(2019-2021년)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인문화회관 이사로 오랜 시간 일해왔다.
한편, 이날 성유나 현 부회장이 19대 차기회장으로 선임됐으며, 박준성 시카고한국교육원 원장에게 공로패가, 박규영 전임 이사장에게 감사패가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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