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 일대 혼란

Views: 17

유명인들 “돈 안냈는데 복구?”…죽은 유명인 계정에도 표시

박영주 기자 Apr 24. 2023. MON at 11:09 PM CDT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후 혼란이 가중되는 소셜 미디어 트위터가 이번엔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로 논란이 되고 있다. 돈 안내도 누구는 블루 서비스가 복구됐다며 ‘원칙 없는’ 정책에 유명인들 반발이 이어졌다. 앞서 이미 사망한 유명인 계정에 블루 표시가 붙어 말썽을 빚기도 했다.

트위터 블루
수익 극대화를 위해 머스크가 재도입한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가 말썽을 빚고 있다. /사진=트위터

AP는 월정액을 내지 않아 블루 파란색 표시가 사라졌던 유명인 계정에 다시 확인 표시가 뜨는 데 대해 일부 사용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유명인과 기타 유명 트위터 사용자들이 트위터에서 다시 한 번 검증을 받고 있으며, 파란색 체크 표시가 다시 나타난 이유를 모르거나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주 월정액을 지급하지 않는 계정에서 파란색 표시를 삭제했다. 트위터는 월 8달러를 내면 계정을 공식 인정해주는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를 최근 내놓았다. 수익 개선을 위한 것으로 돈을 내면 피란색 체크 표시가 이름 옆에 뜬다.

하지만 주말 동안 팔로우가 많은 계정에 확인 표시가 다시 나타나자 일부 저명한 사용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의 불규칙한 플랫폼 변경으로 인한 분열의 상징이 된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베트 미들러,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 오웬스, 작가 닐 게이먼, 래퍼 릴 나스 엑스의 계정이 트위터를 통해 블루 표시를 돌려받기 위해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모두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8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래퍼는 “나는 트위터 블루에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테슬라 맨, 당신은 내 분노를 느낄 것이다!”라고 썼다. 팔로워 300만 명을 보유한 게이먼도 덧붙였다. “여긴 정말 슬프고 혼란스러운 곳이 됐다.”

앞서 지난 23일 ‘트위터 블루’에 최근 새로 가입한 유명인 중 채드윅 보스만, 코비 브라이언트, 앤서니 부르댕 등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모두 유명을 달리한 인물들이다.

머스크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반발을 무릅쓰고 트위터 블루를 도입했지만, 일부 사용자들만, 그리고 이전에 파란색 수표를 받았던 사용자 중 극소수만 이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다.

AP는 지난해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후 광고주를 잡아두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머스크가 블루 구독을 못 늘리거나 다른 수익 창출 방법을 찾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