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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가족애 버무린 졸작…가수 배우 소피아 카슨 ‘영화 8할’
넷플릭스가 지난 29일 공개한 로맨스 사랑 영화 ‘퍼플 하트’(Purple Hearts)를 30일 봤다. 봤으니 리뷰 간단하게라도 남겨야 예의인 거 같아 그야말로 간단 리뷰. 안 써도 그만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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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소개한 영화 소개.
‘파병이 예정된 해병대원과 위장 결혼을 한 뮤지션 지망생. 가짜였던 둘의 관계는 비극으로 인해 어느새 진심이 되어버린다…’
이것만 봐도 영화 어떻게 흘러갈 지 너무 잘 알겠더라. 그리고 그 예상 그대로다.
이 영화 마케팅 포인트는 여주인공. 소피아 카슨(Sofia Carson)이라는 미국 가수 겸 배우가 맡았는데 찾아보니 꽤 셀럽.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670만명이고 나름 왕성한 활동하는 유명인.
이 영화에서도 주제곡 등 직접 만든 노래를 ‘많이’ 부른다. 각진 턱 서양 사람들 좋아한다니 옆 모습 매력적인 거 더하면 비교적 외모 출중하고 연기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허스키한 음색으로 부르는 노래도 꽤 매력적이다. 이 영화 8할을 이 가수 겸 배우가 책임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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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은 니콜라스 갈리친(Nicholas Galitzine)이란 배우. 2021년 작 ‘신데렐라’ 주연이라는데, 모른다. 제복(군복)이 이렇게 안 어울리는 사람도 첨 봤다.
게다가 미국인들 좋아할 요소를 하나 더 추가했다. 미국민들 소프트 스팟(soft spot)이랄 수 있는 제대군인(베테량), 게다가 상이군인이다. 해병대 기도 잔뜩 살려줬다. “영창을 가도 훈장은 주네요.” 남주인공이 말한다. 얘가 받은 훈장이 바로 영화 제목인 ‘퍼플 하트’ 훈장. 전쟁에서 죽은 군인이나 부상 당한 병사에게 제공하는 상이군인훈장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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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아버지와 아들 등 갈등 많은 가족 간 화해도 담았다. 남주인공 위장 아닌 진짜 사랑을 획득하리란 건 안 봐도 비디오고.
근데 영화는 대체로 헐렁하다. 줄거리도, 배우들 연기도, 연출도. 요즘 거듭 말하지만 ‘넷플릭스 영화’ 한계 이번에도 여지 없다. 이걸 ‘얼렁 보세요’ 알림으로 추천하다니, 넷플릭스 아직 콘텐츠 생산력 회복 먼 듯.
이거 보면서, 다 보고 레이디 가가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 2018)에서 불렀던 ‘사랑 다시 안해(I’ll Never Love Again)’ ‘스왈로우’(Shallow) 찾아 다시 들었다. 퍼플 하트 이 영화 ‘짝퉁 스타 이즈 본’ 이런 느낌으로 봤다. 아류이면서 졸작이다.
감독은 엘리자베스 앨런 로젠바움(Elizabeth Allen Rosenbaum). ‘한여름밤의 유혹’(Careful What You Wish For. 2014) 이 영화 감독했다는데, 스릴러물로 꽤 호평. 기회되면 볼 예정.
2022년 7월 29일 넷플릭스 공개. 장르 드라마.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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