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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관련 성명서 : “위안부” 운동의 대의를 되새기며
2013년 7월 25일, ‘평화를 위한 외침: 일본군 위안부가 우리에게 남기는 유산’이라는 제목의 강연회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시카고 방문을 시작으로 KAN-WIN과 정의기억연대 (이하, 정의연)의 “위안부” 운동을 향한 연대는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시카고 지역 사회 속에서의 “위안부” 운동은 전시의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을 포함, 궁극적으로 젠더 폭력 근절이라는 미션을 향한 차세대 교육 및 사회 운동으로 자리매김하며 활발하게 확장되어 가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의 정의연과 “위안부” 운동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KAN-WIN은 어떤 입장 표명도 조심스럽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위안부 생존자”를 위한 옹호 및 정의요구 활동은 현재 진행되는 논쟁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안부” 운동 30년 역사는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에 의해 저질러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전시 여성 성폭력 방지,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쉼 없이 달려온 피해자와 활동가, 그리고 시민들이 연대하고 힘을 모은 세계사적 인권운동으로써,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여성 인권과 평화를 향한 투쟁의 역사였다. 피해자들의 상처가 온전히 치유되지 못했고, 아직도 일본 정부로부터 진정한 사과와 화해에 이르지 못한 현재 시점에서 이 운동은 결코 부정당하거나 폄훼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위안부” 운동은 다음 세대가 살아갈 이 땅을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이 땅의 양심인 모두의 헌신과 눈물과 참여로 이뤄진 활동이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어느 누구, 어느 한 사람의 역사가 아니라 정의연을 포함한 모든 활동가들의 피와 땀의 역사, 그리고 한국을 넘어 일본과 전 세계의 풀뿌리 활동가와 연구자들의 헌신과 눈물의 역사이다.
이에 KAN-WIN은 “위안부” 운동을 향한 일부 언론의 왜곡 및 인신 공격성 보도 자제를 요청하며, 공정한 수사절차를 통해 그간 제기된 의혹이 신속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그럼으로써 “위안부” 운동의 대의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을 희망하며, 8월 14일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수요시위를 포함한 관련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참고로 KAN-WIN의 올 해 “위안부” 기림일 수요시위는 8월 5일 (수)에 진행될 예정이며, 지역구성원 분들의 흔들림없는 지지와 참여를 기대한다.
KAN-WIN (여성핫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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