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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규모 약 86억 달러…디즈니 CEO 아이거 ‘공격 행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 2023. WED at 10:17 PM CDT
월트 디즈니가 1일(수) 컴캐스트로부터 훌루(Hulu)의 나머지 지분 33%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 규모 약 86억 달러에 달한다.
악시오스는 이 거래로 해당 지분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수년간의 추측을 종식시키고 훌루 서비스를 디즈니 손에 확고하게 맡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019년 계약을 체결해 양측에 이 거래를 개시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으며, 이로 인해 훌루는 최소 275억 달러의 가치를 얻게 됐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컴캐스트는 2019년 풋/콜 계약에 따라 이날 옵션을 행사했다.
디즈니는 12월 1일까지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사업부에 86억 1,000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컴캐스트는 2019년 계약에 따라 약 5억 6,700만 달러의 콜옵션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86억 1,000만 달러는 275억 달러의 33%에 약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훌루의 지분 공정 가치를 추가로 평가하기 위한 감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가치가 275억 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결정되면 디즈니는 그 차액의 일정 비율을 지불하게 된다.
이 절차는 내년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차례 훌루의 가치가 이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이번 훌루 인수는 디즈니 CEO인 밥 아이거(Bob Iger)가 회사를 바로잡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여러 공격적인 거래 중 하나이다.
아이거는 ABC와 FX를 포함한 네트워크 매각을 공개적으로 논의한 바 있으며, ESPN의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
디즈니는 또한 인도 사업부 지분의 대부분을 인도에 본사를 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에 매각하는 계약에 근접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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