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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는 엄마 발견…경찰 “사망 원인과 경위 파악 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OCT 24 2024. THU at 11:46 PM CDT
캐나다의 월마트에서 10대 소녀가 작동 중인 대형 오븐에 갇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발견한 건 피해자 엄마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 지역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10월 19일 오후 9시 30분경 경찰은 6990 머포드 로드에 위치한 월마트에서 갑작스러운 사망 신고를 받았고, 매장에서 일하는 19세 여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19세 여성 구르심란 카우르(Gursimran Kaur)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19일(토) 월마트 베이커리의 워크인 오븐에서 불에 타 죽은 채 그녀 어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카우르와 그녀의 어머니는 월마트에서 2년간 일했다.
그날 저녁, 카우르의 어머니는 한 시간 동안 그녀를 보지 못한 후 그녀를 찾으려고 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 관계자는 “어머니는 카우르가 낮에 휴대전화를 끄는 것이 이례적이어서 당황하기 시작했다”며 “딸을 발견했을 때 그 심정을 상상해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조사관들이 현재 직업 건강 및 안전 당국과 노바스코샤 검시관 서비스와 긴밀히 협력해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는 복잡하며 여러 파트너 기관이 관여한다”며 “이러한 성격의 조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22일 업데이트에서 경찰은 “매장 직원인 이 여성은 매장의 제빵 부서에 속한 대형 워크인 오븐에서 발견됐다”며 “아직 사망 원인과 방식이 확인될 정도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사고와 관련, 월마트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매장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스코샤 노동, 기술 및 이민부는 또한 22일(화) 매장 제과점과 장비에 대한 작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월마트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마음이 아프고 가장 깊은 생각은 직원과 그 가족에게 있다“며 ”우리는 직원을 돌보고 그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