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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자 모으면 비속어…고객 지적에 서둘러 매장 철수
박영주 기자 Apr 12. 2023. WED at 6:50 PM CDT
월마트가 상스러운 단어가 포함된 티셔츠를 팔다 고객들 항의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매의 눈을 가진 고객들이 놓치지 않고 이 모욕적인 단어를 발견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문제의 티셔츠는 왼쪽 ‘RE’라는 커다란 글자 옆에 각각 ‘cycle’ ‘use, ‘new’, ‘think’라는 네 개의 단어가 적혀 있다. 재활용, 재사용,갱신, 재고 등 단어를 형성해 그냥 보면 이상이 없다.
문제는 이 네 단어의 첫 글자를 합쳤을 때 발견할 수 있다. 앞자만 모아 보면 ‘C-U-N-T’가 되는 데 이건 심각한 욕 혹은 모욕을 주는 단어이다. 사전은 이 단어를 ‘여자 성기, 성교’ ‘싫은 년(놈), 비열한 년(놈)’으로 풀이하고 있다. ‘Blcak Cunt’ 하면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언어가 된다.
한 쇼핑객은 지난 3일에 올린 사진과 함께 이를 지적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 트윗은 12일 현재 27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로버트 아리에타 월마트 대변인은 인사이더에 해당 셔츠가 “월마트 캐나다 지점에서만 판매됐으며 매장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셔츠가 얼마나 오래 팔렸는지, 왜 월마트가 해당 셔츠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는지 등에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인사이드는 덧붙였다.
해당 셔츠는 이제 사고 싶어도 못 산다. 월마트 온라인(walmart.com)은 물론, 아마존, 엣시 등 다른 온라인 소매업체에서도 더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