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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전세계 감염사례 2만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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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635건 급증세…FDA “80만 도즈 백신 추가 공급”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27. 2022. WED at 7:58 PM CDT

전 세계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사례가 27일(수) 현재 2만 638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본격 백신 공급에 나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 건수의 98%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이라며, 이들이 “성관계를 줄이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27일(수) 현재 전 세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미국 4,639건을 포함해 77개국, 2만 638건으로 늘었다. 스페인 3,738건, 독일 2,459건, 영국 2,432건, 프랑스 1,837건 등이다.

미국에서는 뉴욕 1,228건, 캘리포니아 799건, 일리노이 385건, 플로리다 332건, 텍사스 287건, 컬럼비아 특별구(District Of Columbia. 워싱턴DC) 205건 등이다. 일리노이 감염 사례 중 시카고시가 326건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사례가 27() 현재 2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본격 백신 공급에 나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 건수의 98%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이라며, 이들이성관계를 줄이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사진=픽사베이

전 세계 원숭이두창 급속 확산과 관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WHO에 보고된 1만 8,00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사례 중 98%가 다른 남성과 동침하는 남성에게서 발생했다며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공중 보건 비상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원숭이두창은 국가, 지역 사회와 개인이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전염을 중단하고 취약한 집단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하면 중단될 수 있는 발병”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는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의 경우, 현재 섹스 파트너 수를 줄이고, 새로운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재고하고, 필요한 경우 후속 조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와 연락처 정보를 교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WHO는 아울러 이 남성들이 당분간 파티를 피하고 셔츠 없이 포옹하는 것을 피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제시했다.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사람들 간 많은 신체적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혼잡한 환경과 같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장소를 피하라는 것이다.

이날 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78개국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퍼졌지만, 사망자는 단 5명뿐이었다. 감염된 사람 중 약 10%는 극심한 고통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아울러 WHO는 원숭이두창을 성병으로 분류하는 것을 논의했지만, 이는 시기상조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이 성관계 중 전염되는 사례가 많지만, 이것 때문에 이를 성병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환자가 크게 늘면서 백신 확보 경쟁도 본격화 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덴마크의 바이에른 노르딕 공장 검사와 승인을 마쳤다며 이른 시간 내 미국에 추가 80만 도즈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미 31만 회 이상의 진네오스(Jynneos) 백신을 각 주와 지역 보건부에 보냈지만, 여전히 수요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미국에서는 보건당국이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들에게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피부 접촉을 피하라고만 권고한 점, 백신 보급이 늦어 급속한 확산을 예방하지 못했다는 점 등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다.

FDA는 “보고된 대부분 사례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이었지만, 누구나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며 “최근 2주 내 원숭이두창에 노출됐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경우 백신을 맞아야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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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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