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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PH ‘지침’ 발표…Trick-or-Treat 야외 개최 등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30. WED. at 9:42 PM CDT
사탕은 나눠주되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야 한다. 10월 31일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일리노이 공중보건부(IDPH)가 30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할로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면서도 행사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IDPH는 먼저 올해 할로윈 행사는 집에서 보낼 것을 제안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소셜미디어나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 가족이나 친구들을 만날 것을 권했다.
IDPH는 동시에 축제를 즐기기 위한 여러 지침도 함께 제공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탕 나눠주기(trick-or-treat) 경우, 주차장 등 현관이 아닌 곳에 사탕을 두고, 주고받을 때 6피트 거리를 둘 것을 제안했다. 개별 포장된 사탕을 서로 닿지 않도록 펼쳐놓고 손을 씻은 후 사탕을 식탁에 올려놓도록 했다.
사탕을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 6피트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보건 당국자들은 간격이 넓은 테이블에 사탕을 두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제안했다. 모든 사탕은 포장 여부를 확인하고, 받은 사탕은 손을 씻은 후 먹도록 해야 한다고 IDPH는 권했다.
아울러 IDPH는 할로윈 의상 마스크가 기존 마스크를 대체할 수 없다며, 호흡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코스튬 마스크 밑에 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일리노이 복원’ 4단계 지침에 따라 유령의 집 운영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6피트 거리 유지를 전제로 마스크를 쓰고 야외에서 행사를 열 것을 제안했다. 호박밭이나 과수원 방문, 짚마차 타기 등 기타 행사들은 6피트 간격을 유지하면서 50% 용량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죽은 자들의 날’(Dia de Los Muertos)에 대한 주의사항도 안내됐다. 고인을 기리는 행사와 활동은 야외에서 해야 하며,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6피트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저녁 파티도 성대하지 않게, 6피트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야외에서 열어 COVID-19 확산 위험을 덜도록 했다. 음식은 개별 접시에 담고, 노래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IDPH는 주문했다.
축제 후 자가 진단 필요성도 강조했다. 고위험 활동에 참여했거나 축하 행사 중 코로나19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14일 동안 보호 조치를 취하며 COVID-19 검사를 받아볼 것을 제안했다. 증상이 있을 경우, 행사 참석자들에게 즉시 연락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집에 머물러야 한다.
IDPH 책임자인 응고지 에지케(Nguzi Ezike) 박사는 “IDPH는 어쨌든 할로윈 축제를 즐길 사람이 더 안전하게 참가할 수 있도록 지도와 권고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마스크 쓰기, 거리 유지하기, 이벤트 크기 축소, 손 씻기 등 서로 안전하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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