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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헤어 공항 보안 구역에 배달 기사 차량 진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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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지나 활주로까지 접근 ‘실수‘…보안 허술 도마 올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0. 2025. TUE at 2:58 PM CDT

도어대시 배달기사가 보안구역인 오헤어공항 활주로 인근까지 차량으로 진입해 논란이 됐다. /사진=CBS시카고 갈무리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지난 주말, 도어대시 배달 기사가 보안 구역인 활주로 근처까지 차량으로 진입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은 지난 17일(토) 정오쯤 발생했다. CBS시카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C16 게이트 근처 활주로에서 경찰과 공항 보안팀이 붉은색 차량을 적발했다. 이 차량은 36세 도어대시 배달 기사가 운전하던 것으로, 그는 실수로 게이트를 지나 제한 구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감시 카메라가 차량을 포착한 후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16분이 걸렸다.

전 연방항공청(FAA) 안전 조사관 벤 콜먼은 “다중 보안 시스템이 이런 사건을 막아야 한다”며, 의도적인 위해를 가하려는 사람이 침입할 경우 심각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와 같은 사건이 드물지만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항공국(CDA)은 “운영 차질이나 안전 사고는 없었다”며, 사건 직후 시카고 경찰과 보안 요원이 구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CDA는 현재 경찰과 함께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추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도어대시는 기사가 단순히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오헤어 공항의 보안 계약 업체인 링컨 시큐리티 서비스는 “다층적 보안 시스템이 신속히 대응해 상황을 통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유사한 사건은 다른 공항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2020년 11월 로스앤젤레스 반 누이스 공항에서 차량이 울타리를 뚫고 진입했으며, 2021년 6월에는 LAX에서 차량이 활주로를 가로질렀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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