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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보조 식품 ‘티아넵틴’ 쉽게 구입…피해자 급증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29. 2024. THU at 6:01 AM CST
흔히 ‘주유소 헤로인’(gas station heroin)으로 알려진 건강 보조 식품 ‘티아넵틴’(tianeptine)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치료에 이용되는 이 약물이 오피오이드 중독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주유소 매장 진열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티아넵틴은 실제로 헤로인을 함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오피오이드와 유사한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회와 보건 규제 당국은 이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추적해온 비영리 단체인 일리노이 포이즌 센터(Illinois Poison Center. IPC)에 따르면, 티아넵틴과 관련된 전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독극물 전문가들은 응급실 의사로부터 걸려오는 전화 중 일부에 주목했다. 의사들은 티아넵틴 복용자들이 오피오이드 중독, 금단 및 독성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일리노이 포이즌 센터의 에릭 슐츠는 “두 가지 보충제를 복용하던 40대 남성의 전화를 받았는데, 두 제품 모두에서 티아넵틴이 검출됐다”며 “환각, 떨림, 빈맥 등 티아넵틴 금단 증상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티아넵틴 중독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미국 포이즌 센터는 지난 5년 동안 티아넵틴과 관련된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모두 391건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