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새콤달콤’ 크리스탈, 유일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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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새콤달콤’. 이걸 영화라고. 2016년작 유해진을 앞세운 코미디물 ‘럭키’로 흥행 맛본 이계벽 감독의 2021년 작품, 영화를 무슨 ‘마인’ 1회보다도 더 못 만들었네. 시나리오가 엉망, 연출까지 엉성하니 괴작이 탄생. 장기용, 채수빈 등 배우들 연기도 정형화되다 못해 흡입력 제로. 흥 맡은 우리 총괄팀장님은 배역에 과몰입. 이경영은 도대체 정체가 뭐야? 그나마 예뻐하니 크리스탈(정수정)만 봐줄 만. 흰 옷 위 떨어진 고추장에 고추 찍어 먹는 모습 등 천연덕스러운 ‘더러운’ 연기가 이 영화의 유일 매력. 반전도 설득력이 있어야지, 뒷쪽 때려박아놓고 실험적 기법인양 연출 포장한 것도 구원이 안돼.

*예고편 보기 https://youtu.be/73pqpAn34I8

그 흔한 멋드러진 OST 하나 없이. 102분 ‘이게 뭐야’ 혹평하며 봐 뭐 하난 건지게 해줘야지.

영화 이렇게 만들면 안된다. 넷플릭스 영화라고 찍어내듯 만들지(제공하지) 않았으면. ‘앨리트들’(Elite) 매회 매회 시선을 못 뗀다. 이거 시즌3까지 나온 티비 시리즈물. 영화가 드라마보다 못해서야. 넷플릭스, 한류에 돈 안 풀라…(코로나19 땜 개봉관 못잡고 넷플릭스 직행했단 얘기도. 넷플릭스 선구안을 탓해야하나…)

갸우뚱. 근데 네이버 영화 평은 예상 밖 호평. 세대 차이인가. 누구말대로 넘 닳았나.

(한가지. 영화 초반부 아주 오래 그리고 영화 마지막 반전에도 등장하는 거의 주연급 ‘이장혁’ 역할 맡은 배우,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등 어디에도 언급이 없어 의아. 한 블로그 글에서 간신히 찾을 정도. ‘이우제’, 이 배우 이름이다. 찾아보니 게다가 YG 소속. 호불호를 떠나 상당히 많은 분량 출연임에도 이런 홀대는 이해할 수가 없다.)

주연•단역 어디에도 ‘이우제’는 없다

그래서 여기. 이 친구다. /사진=YG Family
그래서 여기. 이 친구다. /사진=YG Family

그래도, 오랜 연애에 화내지 말자. 바라는 건 아무리 피곤해도 다 해주자. 싸웠다고 갈아타지 말자. 사람 잃고 사랑 잃는다. 눈물만, 아픔만 남는다. 한마디로 X된다.

<22:49.0604.2021.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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