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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메리 레이크 대학(USML)/먼덜라인 신학교
성모 마리아 호수 정원, 루르드의 성모 등 캠퍼스와 조화
[시카고 다운타운 외 시카고 서버브에도 ‘당연’ 갈만한 곳이 많다. 늦게 안 사람들에게는 ‘숨은 보석’같은 장소. ‘여긴어때’ 코너를 새로 만들어 이런 곳을 새로 소개할 예정이다. ‘가볍게 읽고 의미 있게 다녀올 만한’ 곳만 엄선할 생각. 그 첫 번째로 가을 단풍이 자욱한, 너른 호수가 내 마음 다 못 담은 곳, 세인트 메리 레이크를 끼고 창연한 ‘세인트 메리 레이크 신학교’, 일명 ‘먼덜라인 신학교’를 소개한다.]
함께 불토를 즐기다 아는 형님 “거긴 가봤냐?” 해서 처음 들어본 곳. 집 근처 인디펜던스 데이 공원(Independence Grove Forest Preserve)도 좋지만, “여긴 더 좋다”고 해 솔깃해진 곳.
바로 검색해봤다. 집에서 16분 떨어진 곳, 세인트 마리아 레이크 대학/먼덜라인 신학교(University of Saint Mary of the Lake and Mundelein Seminary).
매우 넓은 세인트 마리아 레이크를 끼고 조성돼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명소로 손꼽힌다.
시카고 로마 카톨릭 대교구 공인 사립신학교로서 1844년 설립됐다. 시카고 대교구 사제들이 교수진에 참여 미래 신부 등을 키워내고 있다.
“시카고 초대 주교인 윌리엄 쿼터(William Quarter)가 사제 서품을 주요 목표로 세인트 메리 레이크 대학교를 설립했고 시카고 최초의 고등교육 기관으로 인가받아 번창했지만, 재정난으로 1866년 폐쇄됐다. 4개 학교 중 하나인 디비니티 스쿨(Divinity School)은 이때 먼덜라인 신학교(Mundelein Seminary)가 돼 1867년까지 1년 동안 계속 운영됐다.
1921년 대주교 조지 먼덜라인(George Mundelein)이 철학과 신학 중심의 ‘세인트 메리 레이크 신학교’(St. Mary of the Lake Seminary)로 재오픈. 1926년 시카고 건축가 조셉 맥카시(Joseph W. McCarthy)가 설계한 새 캠퍼스 교회가 문을 열었음, 특히 1926년 제28차 국제 성체 대회 장소로 이용되면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출처: 학교 홈페이지 https://usml.edu/about/history/)
학교 내 여러 유서깊은 건물들과 함께 ‘세인트 마리아 호수 정원’(St. Mary of the Lake Garden), ‘루르드의 성모’(The Lady of Lourdes) 등이 유명하다. 특히 세인트 마리아 정원은 구글 검색 사진의 80~90% 배경이 되는 곳. 인접한 호수와 함께 어우러지는 인상적인 조형물이 일품이다.
아래는 학교 홈페이지에 소개된 방문자 가이드.
“다중 이용시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 방문객은 45번 도로(Route 46) 입구로 들어와야 하며, 주차는 ‘퍼플 주차장'(Purple Lot)에 할 수 있다. 캠퍼스 내 공공화장실은 없다. 서점은 수~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연다.“(상세내용 방문자용 페이지)
가을 단풍도 좋지만, 꽃 만발할 여름 방문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다녀왔다. 학교 전경사진 빼고 모두 직찍. 흐린 날이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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