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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태그 탓 마리아노스 총격살인 빗나간 사랑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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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친구 21 여성 동갑 용의자 에어태그 설치 집착 위협 끝내 살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5. 2023. SAT at 4:03 PM CDT

시카고 남서부 교외 에버그린 파크에서 지난 13() 발생한 마리아노스 직원 총격 살해 사건 피해자와 범인, 당시 상황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됐다. 피해자와 용의자 사람은 학교 친구 사이로 삐뚤어진 사랑에 의한 비참한 결말로 드러났다.

이번 범행은 21 남성이 여자친구 몰래 차에 설치한 애플 에어태그 추적 장치를 제거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마리아노스 총격 살인 피해자 자일린 플로레스(Jailene Flores)  /사진=고펀드미

경찰이 2559 W. 95번가에 위치한 마리아노 식료품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출동한 것은 사건 당일 오전 9 12분께였다.

현장에 도착해 경찰은 여러 발의 총격을 받은 21 여성을 발견했고, 그녀는 부상으로 끝내 사망했다. 여성의 신원은 시카고에 사는 21 자일린 플로레스(Jailene Flores) 확인됐다.

폭스뉴스 지역 언론이 법원 문서 등을 분석해 당일 사건 경위 등을 재구성한 바에 따르면 사건은 예견된 것이었다.

용의자는 시카고 출신의 21 아르모니 헨리(Armoni Henry), 그와 피해 여성인 플로레스는 학교 친구 관계였으며, 올해 오크 요양원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다.

그와 데이트를 하던 플로레스는 지난 4 헨리가 자신과 가족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보호 명령을 요청했다. 다만 보호 명령은 발부됐지만 헨리에게 송달되지 못해 집행되지 않았고 결국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개월 지난 이달 10, 플로레스 오빠가 그녀의 안에서 에어태그를 발견했다. 에어태그를 스캔한 결과 소유자 번호의 마지막 자리가 헨리 전화번호와 일치했다.

에어태그 발견 3 뒤이자 사건 발생 하루 전인지난 12 헨리는 플로레스가 일하던 마리아노의사무실로 찾아가 에어택 제거 관련 그녀와 대면했다고 법원 문서는 전했다. 플로레스가 당시 만남으로 충격을 받았음에도 계속 그와 대화를 것은 대화를 중단하면 헨리가 오빠와 아버지를 해치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플로레스는 다음 퇴근 다른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을 결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벌어진 당일인 7 13, 헨리는 플로레스에게 살해 협박 문자를 포함해 124건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법원 문서에 기록돼 있다.

이날 감시 영상에는 오전 9시경 헨리가 마리아노에 도착하는 모습과, 헨리가 플로레스에게 다가가 사람이 감시 영상이 없는 직원 전용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이때 총성이 울려 퍼졌다. 동료 명이 총격을 목격하고 현장을 빠져나왔다. 마리아노스의 매니저가 총을 들고 도망치는 헨리를 목격하고 그를 쫓았지만 헨리는 자신의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쿡카운티 검시관 부검 결과 플로레스는 머리와 몸에 여러 차례 총을 맞았으며, 타살로 판명됐다. 현장에서는 9mm 탄피 6개가 발견됐다.

범행 직후 시카고 방향으로 도주한 용의자 헨리는 총격 사건 발생 시간 후인 오전 10시경 발견돼 체포됐다. 경찰은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장전된 9mm 글록 권총과 범행 당시 입은 후드티를 발견해 회수했다.

마리아노스 총격 살인 가해자 아르모니 헨리(Armoni Henry) /사진=쿡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경찰은 마리아노의 매니저와 숨진 플로레스의 여동생, 그의 여자친구가 감시 영상 용의자가 헨리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헨리는 플로레스와 여자친구 모두에 대한 가정 폭력 전력이 있다. 신고된 건의 가정 폭력 사건 하나는 피오리아 카운티에서 폭행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총격 사건당시 헨리가 조건부 가석방 상태였으며, 지난 11() 이미 조건부 가석방 위반으로 기소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판사는 1 살인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헨리를 보석 없이 구치소에 수감할 것을 명령했다. 그의 다음 재판은 8 11 브리지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숨진 플로레스를 돕기 위한 고펀드미(https://www.gofundme.com/f/4t3akn-jailene)개설됐다. 피해자 오빠가 개설한 기부 사이트에는 15 오후 4 현재 198명이 뜻을 모아 11545달러가 모금됐다. 목표 금액은 3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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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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