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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31 2024. WED at 9:47 PM CDT
미국 자동차 안전 규제 당국이 5천만 개 이상의 에어백 인플레이터(inflator)가 위험하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규모 리콜을 위한 또 다른 조치를 취한다고 AP가 보도했다.
31일(수) 미 도로교통안전국(NHSTA)의 이번 결정에는 테네시 주에 있는 ARC 오토모티브와 다른 부품 제조업체가 만든 인플레이터가 포함된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결정이라고 AP는 전했다. 녹스빌 소재 ARC는 2016년 중국인이 인수했다.
현대, 기아, 포드, 도요타 테슬라 등 13개 제조업체 약 4,900만 대 차량에 장착된 ARC 인플레이터는 폭발해 운전자와 승객에게 파편을 튀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 과정에서 용접 부산물이 가스가 빠져나가 에어백을 빠르게 채우도록 설계된 캐니스터 통풍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NHSTA 설명이다. 결함이 있는 제품에서는 캐니스터가 날아갈 정도로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파편으로 인한 부상은 끔찍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터는 운전자와 승객에게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의 불합리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이 기관은 말했다.
NHSTA에 따르면, 2009년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서 최소 7명의 부상자와 2명의 사망자가 이 인플레이터로 인해 발생했다. 미국에서만 7개 인플레이터가 현장에서 폭발했다.
현장에서 파열된 인플레이터와 같은 이유로 23개 인플레이터가 테스트에서 파열됐다는 것이 NHTSA 설명이다. 또한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4건의 인플레이터가 파열돼 최소 1명이 사망했다.
NHSTA는 “물론, 대상 인플레이터의 압도적 다수는 파열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과거 파열과 동일한 마찰 용접 공정을 고려해볼 때 또한 모든 대상 인플레이터가 파열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몇몇 자동차 제조업체는 공개적으로 NHTSA의 수년간 조사가 체계적인 설계 결함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차량에 장착된 수백만 개 인플레이터 중 이 기관이 지적한 원인으로 인해 파열된 차량은 없다고 강조했다.
NHTSA는 “ARC가 설계한 인플레이터 중 어떤 것이 파열되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충돌 사고로 인플레이터가 터지는 것”이라며 “연방 자동차 안전법은 그러한 결함이 해결되지 않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30일 동안 다시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리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인플레이터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하면 ARC와 자동차 제조업체에 리콜을 명령할 방침이다. 또한 리콜을 강제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앞서 규제 당국은 2023년 4월 ARC에 인플레이터 리콜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본격적인 리콜을 거부해 법정 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ARC와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는 “NHTSA가 안전 결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리콜에 반대하고 있다. 5천만 대 차량을 리콜하려면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BMW, 스텔란티스, 포드, 제너럴 모터스, 현대, 기아, 재규어 랜드로버, 마세라티, 메르세데스, 포르쉐, 테슬라, 도요타, 폭스바겐 차량에는 모두 ARC 또는 부품 공급업체 델파이에서 만든 인플레이터가 장착돼 있다. 해당 인플레이터가 장착된 차량의 전체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델파이는 ARC 라이선스를 받아 약 1,100만 개 인플레이터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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