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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27. 2024. SAT at 4:33 PM CST
누나 동거남을 살해한 혐의로 10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앤드류 서(50·한국 이름 서승모)가 석방됐다.
서씨는 지난 26일(금) 일리노이주 서부 키와니 교도소에서 ‘모범수 감형 특혜’를 받고 풀려났다. 복역한 지 30년 만이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께 교도소를 나서는 서씨를 시카고 한인교회 교인들과 변호사 등이 환영했고, 이들은 서씨에게 두부를 건넸다.
이날 서씨를 마중 나간 사람은 서씨 양아버지인 김한철 장로와 김성민 변호사 등이었다. 서씨는 한인 교인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자신의 석방 운동을 이끈 윌링의 그레이스한인장로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분간 김 장로 집에서 지낼 예정이다.
서씨는 “30년 만인 이 순간, 이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정말 잘할 것이라 약속한다”고 석방된 감격을 전했다.
앞서 서씨는 지난해 3월 출소를 앞둔 모범수들에게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보안등급이 낮은 교도소로 이감되면서 조기 출소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는 이달 24일 조기 출소 가능성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만간 여러분에게 ‘빅 뉴스’를 전하게 될 것”이라며 조기 출소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교도소 안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해 교사 자격증을 딴 서씨는 지역 사회 청소년 교육자 등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에서 출생해 1976년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트 사이드로 이민 온 서씨는 19세였던 1993년 9월 25일 시카고 벅타운 가정집에서 누나 캐서린의 동거남 로버트 오두베인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1995년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서씨 형량은 80년으로 줄었다.
이후 서씨가 누나 사주로 동거남을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하우스 오브 서’에서 그는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였다는 누나 말들 듣고 누나를 지키기 위해 그를 죽였다”며 “가족을 위한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 누나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누나 캐서린은 80만 달러 유산을 노리고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것이 서씨 판단이다. 1987년 자신이 운영하던 세탁소에서 살해당한 서씨 어머니 사건은 지금도 미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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