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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뱅킹레이츠닷컴 발표…미 23위, 1위 워싱턴DC ’18만 9000불’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5 2025. TUE at 9:08 PM CDT

시카고에서 가구당 연소득 13만 2,000달러(약 1억 7천만 원)가 있어야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시카고의 중위 가구 소득 7만 4,744달러(약 9,700만 원)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지만 미국 내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개인 금융 전문 웹사이트 GO뱅킹레이츠닷컴(GOBankingRates.com)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편안한 삶을 유지하려면 연간 13만 1,868달러(약 1억 7,100만 원)의 가구 소득이 필요하다.
패치닷컴이 인용 보도한 이 조사는 미 노동통계국의 소비자 지출 데이터와 질로우(Zillow), 연방준비제도 등의 자료를 활용해 미국 50대 대도시의 생활비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은 식료품, 육아, 모기지 같은 핵심 지출을 기준으로 삼았다. 시카고의 경우 연간 생활비는 약 6만 5,934달러(약 8,500만 원)로 계산됐으며, 이를 두 배로 늘린 금액이 편안한 생활을 위한 소득으로 제시됐다.
구체적인 항목을 살펴보면, 연간 식료품 비용은 8,807달러(약 1,140만 원), 월평균 모기지 비용은 1,813달러(약 235만 원), 연간 육아 비용은 2만 7,054달러(약 3,500만 원)에 달한다.
미국 내 비교: 시카고는 중간 수준
시카고의 필요 소득은 높아 보이지만, 미국 내 50개 대도시 중 23위에 그쳤다. 1위는 워싱턴 D.C.로,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연소득 18만 9,306달러(약 2억 4,500만 원)가 필요하다. 캘리포니아주는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등 9개 도시가 순위에 포함됐으며, 이들 도시에서는 최소 14만 3,000달러(약 1억 8,500만 원) 이상을 벌어야 한다고 조사됐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미니애폴리스가 9위(15만 2,863달러, 약 1억 9,800만 원)로 가장 높은 소득이 필요한 도시로 꼽혔고, 밀워키는 20위(13만 4,193달러, 약 1억 7,400만 원)를 기록했다. 다만 밀워키의 월 모기지 비용은 1,254달러(약 162만 원)로 시카고보다 저렴했다.

시카고 교외 천차만별: 윌멧 평균 소득은?
시카고 교외 지역은 학군과 부의 정도에 따라 주거비와 필요 소득이 천차만별이다. GO뱅킹레이츠닷컴이 선정한 미국 내 부유한 교외 중 시카고 인근 세 곳이 눈에 띈다.
힌스데일은 평균 가구 소득이 38만 479달러(약 4억 9,300만 원), 주택 가치는 108만 8,871달러(약 14억 1,000만 원)에 달한다. 레이크 포레스트는 평균 소득 28만 4,784달러(약 3억 6,900만 원), 주택 가치 109만 7,029달러(약 14억 2,000만 원), 윌멧은 평균 소득 27만 3,718달러(약 3억 5,400만 원), 주택 가치 89만 6,128달러(약 11억 6,000만 원)로 나타났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