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 33
일리노이 7월1일부터 바뀌는 것들…성희롱 처벌 강화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 FRI at 6:44 AM CDT
7월 1일부터 시카고 시를 포함해 일리노이주에서 식료품세가 유예되고, 자동차 연료세 인상이 연기된다. 최저임금도 소폭 인상했으며, 성희롱 처벌은 강화했다. 다음은 일리노이주에서 7월 1일부터 바뀌는 것들.
◆ 그로서리 식료품세 유예=7월 1일부터 일리노이주의 식료품세가 유예된다.
이 조치는 올해 초 통과된 465억 달러의 주 예산 계획의 일부이다. 물가 상승과 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주 정부 차원 구제책이다.
식품에 대한 주의 1% 판매세는 새 회계 연도 전체 동안 유예된다. 이를 통해 납세자들은 2023년 7월 1일까지 최대 4억 달러를 절약하게 될 것이라고 주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세금 유예 품목에는 알코올음료, 성인용 대마초 식품, 청량음료, 사탕, 즉시 소비할 수 있도록 준비된 식품 외에 ‘판매장소 밖에서 소비하는 식용 식품’(food for human consumption that is to be consumed off the premises where it is sold)이 포함된다. 약이나 약은 해당하지 않는다.
◆ 가스세 인상 연기=일리노이주의 자동차 연료세 인상 예정일은 7월 1일에서 2023년 1월로 연기된다. 이 또한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 시카고 최저 임금 인상=시의 최저임금 조례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시카고 근로자 최저임금은 시간당 직원 21인 이상 대기업 경우 15.40달러, 중소기업은 14.50달러로 인상된다. 현재 시카고의 최저임금은 대기업 시간당 15달러, 중소기업은 14달러다.
팁을 받는 근로자도 해당한다. 대기업 경우 9.24달러, 중소기업은 8.70달러로 인상된다.
18세 미만의 청소년들 경우 팁을 주지 않은 직원에게는 12달러, 팁을 준 직원에게는 7.20달러의 새로운 최저임금을 적용하게 된다.
주법에 따르면,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은 최소한 일리노이주의 현행 청년 최저 임금인 9.25달러를 받아야 한다.
◆ 시카고 근무일정(Workweek) 변화=시카고시는 최저임금 인상 외에도 헬스케어, 호텔, 레스토랑, 소매, 창고 등 특정 업종 경우 최소 14일 예고와 함께 근무 일정을 게시해야 한다. 기존 이 기간은 10일이었다.
◆ 쿡 카운티 최저 임금 인상=자체 최저임금 조례가 있는 쿡 카운티도 오는 7월 1일 최저임금을 13달러에서 13.35달러로, 팁 근로자는 6.60달러에서 7.40달러로 인상한다.
현재 일리노이주의 최저 임금은 팁이 없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12달러이고 팁이 있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7.20달러이다. 지난해 최저임금은 각각 11달러와 6.60달러였다.
이 임금은 2023년 1월 1일부터 팁이 없는 근로자에게는 13달러, 팁이 있는 근로자에게는 7.80달러로 인상될 것이다.
◆ 시카고 성희롱 처벌 강화=시카고의 성희롱(sexual harassment) 법이 7월 1일부터 몇 가지 바뀐다.
-성희롱 정의에 성적인 비행(sexual misconduct)을 추가한다. 성적 비행은 강압, 권한 남용 또는 개인의 고용 위치 오남용과 관련된 성적인 모든 행위를 포함한다.
-모든 고용주는 성희롱 관련 서면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서면 정책은 고용을 시작한 지 첫 주 이내에 직원의 모국어로 제공돼야 한다.
-모든 고용주는 성희롱에 대한 서면 통지를 개시해야 한다.
-공소시효를 300일에서 365일로 늘린다.
-벌금은 위반 건당 500~1,000달러에서 5,000~10,000달러로 인상된다.
-주(州)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1시간 예방 교육 등 모든 직원에 대해 추가 연간 교육을 해야 한다. 감독자와 관리자는 추가로 1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 이밖에=일리노이는 또한 8월 5일부터 14일까지 특정 품목에 대한 판매세를 인하할 것이다. 품목별로 판매가격이 125달러 미만인 의류와 신발, 학용품 등 학교 관련 품목이 해당한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