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그리핀 10억불 예술품도 마이애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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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이전 후속조치…로스코 작품 등 노턴미술관 새 둥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8. 2022. SUN at 10:40 PM CST

지난 6월 시타델 본사와 거주지를 30년 이상 머물렀던 시카고에서 마이애미로 옮긴 시타델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켄 그리핀이 시카고예술대학(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전시했던 자신소유 미술품을 모두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에 있는 노턴 미술관(Norton Museum of Art)으로옮겼다고 베니티 페어가 최근 보도했다. 

켄 그리핀 시타델 CEO
켄 그리핀 시타델 CEO가 시카고예술대학에 소장했던 자신의 10억불 상당 예술품을 본사를 이전한 마이애미 노턴미술관으로 옮겼다. /사진=시타델 홈페이지

그리핀의 10억 달러 고가 컬렉션은 마크 로스코의 No. 2 (Blue, Red and Green) (Yellow, Red, Blue on Blue),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의 걸작 ‘오오… 올라잇’(Ohhh…Alright…), 로버트 라이먼(Robert Ryman)의 ‘무제’, 윌렘 데 쿠닝(Willem de Kooning)의 추상 걸작 ‘인터체인지’(Interchange),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넘버17A’(Number 17A)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작품은 현재 20세기 강철 거물 랠프 노턴(Ralph Hubbard Norton)의 이름을 딴 노턴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그리핀은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베니티 페어에 “노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박물관 중 하나”라며 “사우스 플로리다 가족과 학생, 방문객들이 이 작품들과 박물관에 전시된 전 세계 수천 개 예술 작품을 즐기고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턴 미슬관은 시카고 기반 철강 사업가이자 미술작품 수집가인아트 랠프 허버드 노턴(Ralph Hubbard Norton)과 엘리자베스 칼훈 노턴(Elizabeth Calhoun Norton) 부부가 은퇴 후 웨스트팜비치로 이주해 세운 사립미술관이다. 1941년 2월 8일 개관했다.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규모가큰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티 페어 보도에 따르면 그리핀은 예술계의 큰손으로 불린다. 막대한 예술 작품 구입비는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네델란드 출신 미국 화가인 데 쿠닝(de Kooning) 작품을 3억 달러에, 폴록 그림은 2억 달러에 샀다. 이외 6,050만 달러의 세잔, 8천만 달러의 재스퍼 존스, 1억 달러의 장미셸 바스키아, 8,420만 달러의 바넷 뉴먼 등을 자신의 고가 소장품 목록에 포함했다.

한편 헤지펀드 시타델을 소유한 그리핀은 지난 6월 본사를 시카고에서 마이애미로 옮긴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전 이유로는 시카고 범죄와 세금 등이 거론됐다.

그리핀은 사우스 플로리다의 보카 레이턴 출신으로 1989년 하버드를 졸업한 후 시카고로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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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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