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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16. 2024.THU at 6:52 AM CDT
시카고 흑인 청소년들이 더 높은 실업률과 팬데믹으로부터의 더딘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 대도시 연구소가 작성하고 대안학교 네트워크가 의뢰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의 흑인 청소년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더 심각하다.
2022년 시카고에 거주하는 16~19세 흑인 청소년의 실업률은 86%로, 같은 인구 통계의 전국 평균보다 16% 이상 높았다.
비교를 위해 시카고 백인 청소년의 실업률은 76%로 전국 백인 청소년 평균보다 16% 높았다.
일부 흑인 거주 지역의 경우 그 비율이 92%에 달했다.
주로 흑인 거주 지역인 시카고의 남부와 서부 지역의 10대 청소년과 샴버그와 같은 교외 지역의 10대 청소년 간의 실업률 격차는 최대 40%에 달할 정도로 극명하게 드러났다.
20~24세까지 고려하면 2022년 일리노이주에는 졸리엣 인구와 비슷한 16만 3,081명의 학교 밖 청소년과 실업자 청년이 있었다. 그 중 약 4만 5,000명이 시카고에만 거주했다.
청소년 일자리는 오랫동안 총기 폭력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2017년 한 연구에 따르면 시카고의 여름 일자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의 폭력 범죄 체포율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람 이매뉴얼 시장 재임 기간(2011~2019년) 동안 시장은 ‘원스 시카고 서머‘(Once Chicago Summer)’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심지어 시내 기업들에게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지난 가을에 여러 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등 17세 이하 살인 사건의 피해자 수가 증가했다.
다만 이 연구는 청소년을 위한 기회를 찾는 것을 우선시하는 브랜든 존슨이 시장으로 당선되기 전인 2021년과 2022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다.
올해 시 당국은 원스 시카고 서머를 확대하여 28,000명의 시 청소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악시오스 시카고는 “청소년 고용 연구는 시카고의 불평등에 대한 암울한 그림을 그린다”며 “일자리가 없으면 아이들은 갱단 활동이나 거리 폭력 등 다른 길로 빠져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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