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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14. 2024.TUE at 10:12 PM CDT
내달 성소수자의 달(Pride Month)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행사가 테러 활동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FBI와 국토안보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 두 기관은 지난주 말 발표된 공익 광고에서 “외국 테러 조직이나 지지자들이 다가오는 2024년 6월 프라이드 먼스와 관련된 모임 증가를 악용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의 6월 프라이드 퍼레이드 축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축제 중 하나이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는 올해도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레이크뷰, 업타운, 링컨 파크 지역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카고시는 물류 및 안전 문제로 인해 올해 퍼레이드 참가 차량을 제한한다고 밝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연방 기관들은 공익 광고에서 구체적인 공격 대상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올랜도에서 발생한 펄스 나이트클럽 총격 사건과 지난해 버지니아에서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공격하려던 ISIS 동조자들을 체포한 사건 등 과거 공격을 언급했다.
시카고 FBI는 기관과 국토안보부가 공동으로 발령한 이번 경고가 대중이 공개적으로 그리고 대규모로 행사를 관람할 때 경계를 유지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정기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FBI 관계자는 “현재 시카고 지역에는 LGBTQIA+ 커뮤니티나 계획된 공개 행사와 관련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위협은 없다”라고 NBC시카고에 말했다.
25지구 시의원인 바이런 시그초-로페즈는 LGBTQIA+ 커뮤니티에 대한 위협이 “우리 도시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극단주의 단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시카고는 혐오 발언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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