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팁 근로자 최저임금 내달 인상 ’11.02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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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매년 8% 인상…업주들 “모두 피해” 반발 여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9. 2024. WED at 5:58 AM CDT

시카고시가 내달부터 팁 근로자들에 대한 최저임금 미만 지급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지난 가을, 시카고 시의회가 시에서 팁을 받는 근로자 임금을 인상하는 ‘원 페어 웨이지’(One Fair Wage) 조례를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시카고시 모든 식당은 팁을 받는 근로자 임금을 시간당 9.48달러에서 11.02달러로 인상해야 한다. 아울러 향후 5년 동안 임금은 2028년 전체 최저임금에 도달할 때까지 매년 8%씩 인상될 예정이다.

기업이 이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시카고 노동기준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화는 팁을 받는 직원과 함께 운영하는 시카고의 모든 레스토랑은 물론 고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식당 업주들은 수익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우려해 여전히 이를 우려하고 있다.

CBS시카고는 수많은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었지만, 그 중 누구도 이를 반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레스토랑협회는 이번 조치로 인해 수수료는 인상되고 팁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 겸 최고 경영자인 샘 토이아(Sam Toia)는 “이 결정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 급여를 낮추고 수천 명 근로자를 실직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지난해 5월 워싱턴 DC가 유시 규정을 도입한 이래 3,700개 이상 풀서비스 레스토랑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일부 레스토랑은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는지조차 몰랐다고 CBS는 덧붙였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