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카고 명소를 질시한 사람 소행일까. 석고가 칠해졌다가 복구된 시카고 랫홀 모습. /사진=알렉스 에르난데스 X(@AVHn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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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19. 2024. FRI at 6:23 PM CST
시카고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시카고 랫홀’이 알 수 없는 물질로 훼손됐다가 주민들 노력으로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랫홀(Chicago Rat Hole)은 쥐 모양의 팟홀로 지난 6일 예술가이자 코미디언인 윈슬로우 듀메인(Winslow Dumaine)이 X(옛 트위터)에 사진과 글을 올린 이후 별안간 큰 인기를 끌었다.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 동전이나 기념물 등을 놓고 가는 등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이를 ‘순례’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일부는 “이제 빈(The Bean)보다 랫홀이 더 유명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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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홀 훼손 사실은 제11지구 의원인 앤 윌리엄스이 19일(금) 오후 12시 45분께 X에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녀는 이 영상에서 “랫홀이 알 수 없는 물질로 채워져 있다”며 “우리는 이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으며 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1시간 여 뒤 윌리엄스 의원은 다시 X에 글을 올려 “지역 주민들이 추위를 무릅쓰고 랫홀에서 석고 같은 물질을 긁어낸 후 이를 다시 원상복구 시켰다”며 “이것이 바로 커뮤니티의 진정한 의미”라고 추가 소식을 알렸다.
그녀는 복구된 쥐 모양의 팟홀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시카고 랫홀은 로스코 스트리트와 다멘 애비뉴 근처에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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