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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자전거 이용률 미국 대도시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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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조사항목 불합리 탓, 끔직한 평가” 반론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LY 17. 2023. MON at 6:30 AM CDT

미국 대도시 중 시카고가 자전거 이용률에서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평가대상 69개 대도시 중 67위를 차지했다. 

시카고가 미국 대도시 중 자전거 이용률에서 최하위권를 기록했다. 평가대상 69개 대도시 중 67위를 차지했다. /사진=픽사베이

자전거 옹호 단체인 피플포바이크(PFB)가 최근 내놓은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는 미국 1,484개 도시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100점 만점에 7점을 받았다. 이 단체는 자전거 전용도로, 안전한 횡단보도, 속도 제한, 도시 전체의 연결성 등의 요소를 평가해 점수를 매겼다. 

이 결과 평가 대상 69개 대도시 중 시카고는 67위를 차지해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1위를 차지한 대도시로는 미니애폴리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필라델피아 등이 있다. 훌륭한 자전거 인프라는 참여율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지역 건강, 교통 및 대기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반면 시카고 일부 지역 자전거 활동가들은 PFB의 이 조사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반론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이 보고서를 “끔찍한 평가”라고 일축했다. 

스트리츠블로그 시카고(StreetsBlog Chicago)의 편집자 존 그린필드(John Greenfield)는 PFB 조사가 “자전거 도로가 없고 제한 속도가 30마일인 모든 도로를 자전거를 타기에 ‘안전하지 않은’ 도로로 평가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카고의 도로 기본 제한 속도는 시속 30마일이기 때문에 PFB는 완충 자전거 도로가 없는 조용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수많은 이면도로를 매우 혼잡한 도로와 비슷한 ‘높은 스트레스’로 분류한다는 것이다.

액티브 교통 연합(Active Transportation Alliance)의 옹호 담당 상무이사 짐 머렐(Jim Merrell)은 “시카고는 도로에서 자동차가 너무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에 이 분석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머렐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교통 보고서에서 도로의 기본 제한 속도를 20마일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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