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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야외 식당 운영 영구화 법안 통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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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전제 식당·바·선술집 ‘도로 식당’ 가능…존슨 첫 입법 승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30. 2023. TUE at 11:38 PM CDT

시카고에서도 레스토랑과 바, 카페의 야외 영업이 영구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시카고 시의회가 브랜든 존슨 시장에게 첫 번째 중요한 입법적 승리를 안겨줄 전망이다.

시카고에서도 레스토랑과 바, 카페의 야외 영업이 영구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시카고 시의회가 브랜든 존슨 시장에게 첫 번째 중요한 입법적 승리를 안겨줄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시의회 라이선스/소비자 보호 위원회는 지난 30일(화) 만장일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식당 생존을 돕기 위해 고안된 야외 영업 규정을 영구화하기 위한 법안을 지지했다. 이 법안은 31일(수) 시의회 전체 회의에서 최종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일리노이 레스토랑 협회 측은 “야외 식사를 추가하면 레스토랑이 인도에서 연석 차선까지 영업 공간을 확장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세 곳 이상의 레스토랑이 거리 폐쇄에 뜻을 모을 경우 시의원과 커뮤니티 단체가 함께하면 가능하다”고 법안을 소개했다.

이 규정은 전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추진했지만, 시의회와 마찰을 빚으면서 좌절됐다. 라이트풋은 야외 식사 최종 승인권을 시 의원들에 부여하는 것을 거부하고 식당 소유주가 매년 재신청할 필요 없이 2022년 발급된 허가를 자동 검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장이 된 후 존슨은 이러한 요구를 철회하고, 자격을 갖춘 레스토랑과 바가 식당 바로 앞이나 옆 도로에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야외 식당 운영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선술집과 바도 야외 식사 허가를 신청할 수 있지만, 식당과 제휴해 고객에게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

시장이 지지하는 이 법안은 또한 세 곳 이상의 식당이 힘을 합치면 거리 폐쇄도 허용한다. 세 번째 청원자가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 허가가 취소되더라도 두 명의 전면 거리 폐쇄 허가 보유자는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몇몇 시의원은 존슨이 야외 식사 허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자신에게 준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존슨의 이러한 태도는 그가 전임자와 같이 시의원 특권에 맞서 싸우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야외 테이블 허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실내 영업 대신 식당과 야외 식사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도입될 경우 시 수익은 50만 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시카고의 주차 미터기를 임대하는 민간 기업 영업 중단 보상비로는 약 1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시카고 교통국은 예상했다.

데브라 실버스타인 50구 시의원은 “여름이 다가오고 있고 사람들이 밖에 나가기를 좋아하는 따뜻한 날씨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이 법안이 통과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크래프트 브루어스 길드의 전무 이사 레이 스타우트는 “우리 업계와 서비스 회원들은 고객이 있는 곳에서 고객을 만나야 하며, 그 장소는 점점 더 길거리와 인도, 카페와 야외 식당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16지구 시의원 스테파니 콜먼은 “이 조례를 통해 더 많은 흑인과 라틴계 사업체가 시카고의 좋은 날씨 시즌을 활용하고 잠재적으로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법안 통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시카고 교통국은 이미 허가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가 최종 승인을 내리는 대로 자격을 갖춘 식당과 바는 야외 테이블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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