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시카고 ‘실내영업 재개’ 식당·술집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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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감소 뚜렷 일리노이 규제완화 박차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23. SAT. at 6:44 PM CDT

<*이 기사는 뉴스1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피해 감소세가 뚜렷한 일리노이주가 규제조치를 완화하는 가운데, 시카고 시를 포함해 쿡 카운티에서도 식당과 술집의 실내영업이 23일부터 허용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피해 감소세가 뚜렷한 일리노이주가 규제조치를 완화하는 가운데, 시카고 시를 포함해 쿡 카운티에서도 식당과 술집의 실내영업이 23일부터 허용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는 시카고와 서버브 쿡 카운티 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 규제 조치가 1단계(Tier1)로 완화되면서 이날부터 제한된 실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시카고 시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10월부터 실내영업이 전면 중단됐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그 달 23일부터 ‘비즈니스 통금령’을 발령해 식당과 술집 등의 실내 영업을 금지한 데 이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같은 달 30일부터 ‘일리노이 복원’(Restore Illinois) 계획 후퇴를 선언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일리노이 주는 주 전체를 11개 지역(Regions)으로 나눠 지역별 다른 규제조치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시카고 시와 쿡 카운티 교외 지역은 각각 지역 11과 10에 해당한다.

미국 전체 하루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함에도 불구, 일리노이 주는 지난해 11월 재확산 이후 12월부터 피해가 줄어들어 지난 22일 현재 주간확진율(최근 7일간 일단위 평균 확진율)은 5.0%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 13일 13.2%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감소세에 힘입어 일리노이는 최근 지역별 규제 완화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일리노이 남부 지역 등의 ‘2단계’ 완화를 시작으로, 일부 지역에서 1단계를 적용했고, 이를 이번에 시카고와 서버브 쿡 카운티로 확대한 것이다.

앞서 IDPH는 지난해 19일 이 지역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규제 완화한 바 있다. 2단계에서는 10명 이하 실내 피트니스 수업과 영화관, 박물관, 카지노 등의 영업이 재개된다. 이 때문에 지난 2개월여 문을 닫았던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 필드 뮤지엄, 쉐드 수족관 등이 일제히 재개장한 바 있다. 단 2단계에서는 식당·바의 실내영업은 여전히 금지됐다.

일리노이주는 단계별 완화 조치를 위한 지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르면, 1단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이 사흘 연속 확진율 8% 미만이어야 하고, 또한 중환자실과 병상 이용률이 2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번 1단계 완화 조치로 해당 지역 식당과 술집은 수용 제한 인원 25명 이하 또는 실내 영업 면적 당 25% 내에서 실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실내 식사 예약은 한 테이블 당 최대 4명으로, 식당 내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시간으로 제한된다.

바에 설치된 의자는 제거해야 하며, 식당 고객들은 식사 중 반드시 테이블에 착석해야 한다. 각 테이블 간격은 6피트를 유지해야 하고, 예약에 한해 파티도 허용되지만, 모든 고객은 객실에서 춤을 추거나 서 있을 수 없다.

이와 함께 야외 영업 이용 고객 수도 늘어나고, 실내 운동시설 수용 가능 인원도 최대 25%까지 허용된다.

한편, 이와 관련 IDPH 책임자인 응고지 에지케(Ngozi Ezike) 박사는 “일리노이의 모든 지역이 이제 3단계(Tier 3)에서 벗어나 이제 주 전체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예방 조처를 하고,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더 낮은 단계 규제로 이동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주 보건당국은 최근 일리노이에서도 발견된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도 촉구했다. 이 바이러스는 미국 경우 콜로라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일리노이를 포함해 미 전역 10여 개 주로 확산 중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이 변종이 2개월 내 미국 내 최대 변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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