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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물품 완연 구매 글쎄…12 →2불 요일별 다른 가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5. 2022. SAT at 17:17 PM CDT
다녀왔다. 최근 그랜드 오픈한 시카고 서버브 먼덜라인의 ‘트루세이브’(TruSAVE. https://trusaveusa.com/). 금요일 12불로 시작해 화요일 2불까지 매일 가격을 내려 파는 독특한 마케팅 정책. 수?목요일은 재입고(restock) 위해 휴업. 일종의 디스카운트 숍. 생겼다는 소식 듣고 함 가봐야지 했던 곳. 마침 인근 엘리(Elly)에서 브런치 먹을 일 있어 식후 도보로 닿을 수 있는 곳, 들렀다.
한마디로 실망. 두 번은 안갈 듯. 겉은 깔끔했다. 매장 들어서니 직원은 친절했다. 들어서자마자 매장 소개한다. “오늘 가격은 10불, 의류 등에 한한다. 필요한 게 있음 날 찾아라, 나 누구누구.“ 땡큐 하고 카트를 끌고 매장 진입.
매장 내부 오른쪽 가전·주방 제품, 가운데 아이들 물건, 왼쪽 의류와 신발, 주얼리. 중고 물건이다. 식탁과 커피 메이커, 전자레인지 등. 지인 첫 마디 “싸지는 않네. 물건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고.”(먼덜라인점 아직 술은 안 판다고.)
식탁은 맘에 들었다. 145불이다. 이사 오면서 아키아 식탁 허접스럽게 사 후회막급인 상황, 100불 언더였으면 충동구매했을지도. 같이 간 형은 회사에 두겠다며 “아이스 커피도 되네” 하면서 커피 메이커를 하나 샀다. 쓰여 있기에는 130불 정가 제품 65불에 판다. 직원에 물어보니 바로 뜯어 현장에서 물건 이상 유무 확인할 수 있다. 싸다, 생각했는데 집에 들여놓은 커피 메이커 같은 게 있길래 봤더니 100불. 정가 ‘200불’이라고 쓰여있는데 우리 새 제품 120불인가에 샀다. 중고 100불에 사느니 코스트코나 샘스에서 120불에 새 거 사는 게 낫다.
의류•신발 외 정가 별도…‘다시 가고싶은 곳’ 아직 미흡
더 실망한 건 의류·신발 코너. 허접하기 그지없다. 마치 누가 신다 버린 거 같은 물건 상태. 이걸 누가 살까 싶을 정도. 옷은 제대로 세탁이나 했나 하는 것도 보인다. 이렇게 팔다 화요일이면 2불이래도 누가 이런 걸 살까, 생각도 했다.
사람들은 기대만큼 많진 않았다. 계산대에 서는 사람도 거의 없다. 둘러보지만 막상 사는 수요는 없다는 것. 오늘, 주말(토요일). 이래서 되나 할 정도.
하나 산 거 계산하는데 계산원 뒤쪽으로 ‘59불 아마존 박스’가 보인다. 직원 말. “내용물은 나도, 아무도 모른다. 보면 알겠지만 100불 상당의 물건이 들어있다고 쓰여있다.“ 59불 내고 100불어치 가져가라는 거.(저런 박스 뭐 이름이 있던데.) 필요한 거 아니면 싸도 소용없다 생각해 사보고 싶은 맘 버리고 그냥 나왔다. 뭘까, 궁금하긴 했다.
*주소: 401 Townline Rd. Mundelein IL
*영업시각: 금 10a – 7p(RESTOCK DAY)/ 토 10a – 7p/ 일 10a – 6p/ 월 10a – 6p/화 10a – 6p/ 수•목 Closed for Restocking
<17:121105.해.2022.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