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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비치 개장 직후 총격 ‘안전’ 존슨 약속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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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싸움 중 총기 발사…부상자 없이 용의자 구금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6. 2023. FRI at 6:19 PM CDT

26일(금) 오전 11시 시카고 해변이 일제히 개방된 지 몇 시간 만에 노스 애비뉴 해변에서 총격이 발생해 이 지역이 폐쇄됐다. 브랜든 존슨 신임 시카고 시장이 전날 메모리데이 연휴 안전을 약속한 게 무색해졌다. 

26일(금) 오전 11시 시카고 해변이 일제히 개방된 지 몇 시간 만에 노스 애비뉴 해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총격 직전 현장 모습. /사진=NBC시카고 갈무리

이날 노스 애비뉴 비치가 공식적으로 문을 연 지 세 시간도 채 안돼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께 약 80~100명의 청소년들이 해변에 모인 가운데 큰 싸움이 벌어졌고 이 중 한 명이 총을 꺼내 발사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명이 구금됐다. 경찰은 총을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스 애비뉴 비치는 무기한 폐쇄될 예정이지만 자전거 도로는 계속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변가를 따라 여러 검문소에서 입장하는 사람들 가방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카고 시장 브랜든 존슨과 시 지도자, 시카고 경찰 관계자들은 전날인 25일(목) 63번가 해변에서 열린 행사에서 메모리얼 주말 안전 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시카고 파크 디스트릭트는 이날 오전 11시 26마일에 달하는 시카고 해변을 일제히 개장했다. 해변 시즌은 현충일 전 금요일부터 노동절까지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안전 요원이 근무하는 해변의 지정된 구역에서 수영할 수 있다. 해변 입장료는 무료이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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