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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베어스 “알링턴 하이츠 돔구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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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민회의 개최…”부지 구매 올해 완료, 수십억불 10년 프로젝트 첫삽”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9. 2022. FRI at 7:19 AM CDT

시카고 베어스가 알링턴 하이츠 새 구장 건설 시 돔구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르면 올 연말 경마장 부지 인수 계약을 완료하고, 이를 10년에 걸쳐 종합 엔터테인먼트 지구로 개발한다는 예정이다.

시카고 베어스가 알링턴 하이츠 새 구장 건설 시 돔구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8일 열린 주민회의 모습. /사진=NBC시카고 갈무리

시카고 베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각) 오후 7시 알링턴 하이츠에 있는 존 허시 고등학교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새 구장을 포함해, 일대 개발 계획 구상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베어스 구단주 조지 맥캐스키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테드 필립스 등이 참석했다.

이날 베어스는 알링턴 하이츠 경마장 부지에 세울 구장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붕 개폐식 돔구장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답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나왔다. 필립스 사장은 “우리는 여닫을 수 있는 돔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건설) 비용이 만만치 않고, (투자 수익)은 거기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돔구장은 베어스를 현 솔저 필드 구장에 남게 하려고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제안한 주요 방안이다. 이는 알링턴 하이츠 새 구장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베어스는 처음 돔구장 개발 계획을 배제했다.

베어스 측은 영구적인 지붕이 있는 구장을 지을 예정이며, 이 경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 있는 미네소타 바이킹스 구장을 예로 들었다. 필립스 사장은 “돔구장을 짓는 대신 더 많은 자연 채광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물 지붕에 유리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팀에 따르면, 구장 세부 디자인은 아직 작업 중이며, 내년 2월 2023 슈퍼볼 즈음 다른 지역 주민 회의에서 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단 관계자는 새 구장의 관객 수용량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솔저필드보다 규모가 커 ‘일류 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One ]시카고 베어스 “알링턴 하이츠 새 구장 돔구장 아냐”

아울러 베어스의 알링턴 하이츠 이전은 애초 알링턴 경마장을 소유한 처칠 다운스(Churchill Downs)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맥캐스키 구단주는 “베어스는 당시 팀을 위한 새 구장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며 “경마장을 소유한 처칠 다운스가 경마장 부지에 관심이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베어스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시 인근 데스플레인 소재 리버스 카지노를 소유한 처칠 다운스는 온라인 도박업체도 운영 중이며, 베어스 후원 업체이기도 하다.

시카고 베어스가 최근 알링턴 하이츠 경마장 부지 구장 건설을 위한 자신들 계획과 초기 디자인(렌더링)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시카고 베어스 웹사이트

현재 베어스는 이르면 올해 말 알링턴 파크 경마장 326 에이커 인수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스는 지난해 가을 1억 9,720만 달러 규모의 경마장 구매협정에 서명했다.

팀 관계자들은 새 구장과 주변을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지구로 개발하는 작업을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는 ‘수십억 달러 프로젝트’라고 불렀다. 맥캐스키 구단주는 “이 프로젝트가 알링턴 하이츠, 시카고랜드, 일리노이 주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 개발 일부가 될 경기장에 대한 공적 자금은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베어스는 주민회의 이틀 전인 지난 6일 공개한 편지에서 이 프로젝트의 경기장 부분에 대한 공적 자금을 구하지 않겠지만, 나머지 계획에 자금을 대기 위해 지방 또는 주 정부 기관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하려는 주민은 회의 시작 90분 전부터 학교 체육관 밖에서 긴 줄을 서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 사장이 알링턴 하이츠 외 다른 부지를 새 구장 후보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을 때는 주민들 큰 박수를 받았다고 NBC시카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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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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