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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0. 2022. SUN at 7:40 AM CDT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지난 7일 보행자 다리, 아이스 링크, 솔저 필드 돔 지붕 설치 검토 등을 포함하는 ‘시카고 뮤지엄 캠퍼스’(Chicago’s Museum Campus)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알링턴 하이츠로 홈구장을 이전하려는 시카고 베어스를 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베어스는 그러나 일단 이를 거절했다.
시카고 호숫가 일대를 포함하는 ‘시카고 뮤지엄 캠퍼스’에는 셰드 수족관, 필드 박물관, 애들러 천문관, 솔저 필드, 맥코믹 플레이스의 레이크사이드 센터 위치. 아울러 12번가 비치, 노더리 아일랜드 파크, 레이크 프런트 트레일을 포함한 중요한 자연·레크리에이션 지역을 포함한다.
라이트풋 시장이 이 지역을 “세계가 연결되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이날 발표한 35가지 권장 사항을 담은 보고서(Where Worlds Connect-A New Vision for the Museum Campus)는 그러나 시카고 베어스가 요구해 온 더 많은 좌석, 주차, 수익 향상 등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 크레인 등 시카고 언론의 보도.
이날 함께 공개한 개발 후 조감도 어디에도 솔저필드 돔구장 모습은 볼 수가 없다. 크레인 보도에 따르면, 호숫가 경기장에 지붕이나 돔을 추가하는 데 최대 15억 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다. 물론 막대한 주민 세금이 들어가는 건 불가피하다.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 베어스를 시카고에 잡아두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솔저필드 개선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팀을 구성했으며, 이날 발표한 51쪽 분량 보고서는 그 결과물이다.
라이트풋의 이 ‘구애’”를 베어스는 일단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헤럴드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어스 측은 성명을 통해 “새 경기장 개발을 위해 시카고 베어스가 탐색하고 있는 유일한 잠재적 프로젝트는 알링턴 하이츠 경마장 부지(Arlington Park)라며 “해당 부동산 판매자와 상호 합의해 우리는 계약 기간 동안 솔저 필드 리노베이션을 포함해 대체 경기장 거래 또는 부지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어스의 ‘의지’와 함께 알링턴 하이츠 시 당국도 시카고 베어스 유치를 위해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전 방침이 확정되기 전 베어스를 잡아두기 위한 시카고시 혹은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배팅’이 이후 어떻게 이뤄질지도 큰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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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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