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미시간 애비뉴 ‘해리 포터 숍’ 개장… 마법 같은 경험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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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오픈, 미 최대 버터비어 바·시카고 한정판 상품·테마 공간 등 마련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1 2025. TUE at 7:32 PM CDT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에 위치한 ‘해리 포터 샵 시카고’가 이달 10일 공식 개장한다.

옴니 호텔 시카고(Omni Hotel Chicago. 676 N. Michigan Ave.) 아래층에 자리한 이 매장은 런던 킹스 크로스(Kings Cross)와 뉴욕 맨해튼의 해리포터 숍 성공에 이어 세 번째 공식 매장으로 선보인다.

1만 2,200평방피트(약 1,130㎡) 규모의 매장은 방문객을 ‘움직이는 인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으로 맞이한다. 이는 호그와트 기숙사장의 욕실 창문을 재현한 것으로, 팬들에게 친숙한 장면이다. 매장 내부에는 ‘트라이위저드 토너먼트’의 세 가지 과제를 연상시키는 장식이 마련돼 있다. 불타는 빗자루가 천장에 매달려 있고, 미로 패턴의 바닥과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 등장하는 황금 알이 중앙에 전시돼 있다.

매장 중심에는 미국 최대 규모 ‘버터비어 바’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시카고의 유명한 스피크이지(1920~30년대 금주법 시대의 비밀 바)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상징적인 버터비어를 맛볼 수 있으며, 시카고 테마의 버터스카치 팝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장에는 시카고 전용 상품, 미나리마(MinaLima) 디자인 공간, 각 기숙사 테마 의류 존, 맞춤 제작 상품 구역, 허니듀크(Honeydukes) 스타일의 과자 코너 등 다양한 테마 구역이 마련돼 있다. 특히, 시카고 한정판 상품으로는 시카고 베어 인형, 스피릿 저지, 핀, 머그컵, 토트백, 캡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소매 경험 부문 수석 부사장인 칼 듀란트는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시간 애비뉴에 해리 포터 세계를 선보이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었다”며 “해리 포터 숍 시카고는 매장 디자인, 독점 상품, 시카고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스피크이지 스타일의 버터비어 바까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일 만우절을 기념해 시카고 리버워크에는 거대한 젤리빈이 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는 매장 오픈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의 일환으로, 버티 보츠의 온갖 맛이 나는 젤리빈을 형상화한 것이다.

해리 포터 숍 시카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오픈 일정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