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무료 주유·교통카드 이르면 오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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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회의 오전 10시 개최…5월부터 10만명에 배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27. WED at 6:41 AM CDT

시카고 주민에게 무료 주유 카드와 대중교통 카드를 제공하겠다는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정책이 27일(수) 확정된다. 이를 위한 시의회 전체회의가 이날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시카고 주민에게 무료 주유 카드와 대중교통 카드를 제공하겠다는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정책이 27일(수) 확정된다. 이를 위한 시의회 전체회의가 이날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앞서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150달러 상당의 선불 주유카드 5만 장과 50달러가 입금된 CTA 교통카드 10만 장을 추첨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무브스’(Chicago Moves)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름값이 치솟는 가운데 주민 주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했다. 지난주 시의회 예산위원회는 15대 12로 가까스로 이를 통과시킨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려면 오늘 오전 10시 예정된 시의회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라이트풋 시장이 주재할 것으로 알려진 이날 시의회 회의에서 시의원들은 ‘시카고 무브스’ 를 승인할지 여부를 투표하게 된다.

이날 회의를 통과할 경우 주민은 바로 카드 신청을 시작할 수 있다. 카드는 5월 배포된다. 시카고 시는 복권 시스템을 이용해 주유카드와 교통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카고 거주자가 이를 받으려면 신청을 해야 하며, 신청은 가구당 1명으로 제한된다.

신청 자격은 ▲시카고 거주자로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차량에 올바른 우편 정보가 기재된 최신 시카고 시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야 한다. ▲또한, 가구 소득이 시카고 지역 중위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한다. 시카고 데이터에 따르면 4인 가족의 중위 소득은 9만 3,200달러이다.

라이트풋은 특히 어려움에 처한 사우스와 웨스트 사이드 지역 주민을 위해 주유 카드의 75%를 배정할 계획이다.

수요일 기준 AAA에 따르면 일리노이에서는 일반 휘발유 1갤런 평균 가격이 4.394달러로 전국 평균 가격 4.134달러보다 약간 높다. 한 달 전 일리노이주 평균 휘발유 가격 4.494달러보다 다소 떨어졌다.

한편, 라이트풋의 이번 정책이 재선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실효가 없다’고 반대하는 시의원도 많아 이날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2023년 시장 선거 출마를 발표하고 지난주 세 번째 무료 주유 행사를 벌인 시카고 사업가 윌리 윌슨(Willie Wilson)은 라이트풋의 계획을 “정치적 스턴트”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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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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