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논란 속 ‘우편도입 확대’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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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16일 우편투표 신청서 발송 시작…대선 영향 주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6. THU. at 9:45 PM CT

/사진=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

트럼프 대통령의 도입 반대 등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우편투표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부터 우편투표 신청서 발송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우편투표 장려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이날부터 이달 28일까지 시카고 유권자들에게 11월 3일 대통령 선거에 사용될 우편투표 신청서를 우편으로 발송한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기간 90만 명 이상의 시카고 유권자들이 유권자 카드 우편물을 통해 우편투표 신청서를 받는다. 아울러 약 50만 명 유권자에게는 유권자 카드와 함께 우편투표 신청 방법 정보를, 이미 우편투표 신청을 한 유권자 약 12만 명에게는 투표용지를 받는 시기, 작성 투표용지 반송 방법 등을 안내한다.

유권자는 우편투표 신청 시 제공한 이메일을 통해 ▲신청서 처리 결과 ▲투표용지 우편 발송(9월 말 시작) 시 이를 추적할 수 있는 웹사이트 정보 ▲투표용지 반송 봉투의 선관위 도착 여부 등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 3월 일리노이 예비선거 당시 시카고 유권자 12만명 이상이 우편투표를 신청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선관위 측에 따르면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1944년 11월 2차 세계대전 당시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의 마리셀 에르난데스(Marisel A. Hernandez) 위원장은 “우편물 발송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우편으로 반송하거나 지역 투표소 우편투표함에 넣는 방법 등을 알려줄 방침”이라며 “시카고 유권자들이 지난 3월 최고 기록을 두 배, 세 배, 심지어 4배 이상 갱신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장담했다.

우편투표 독려를 위해 시카고 선관위는 올여름과 가을, 공동체와 시민, 각 단체, 온/오프라인 미디어와 소셜미디어 등과 연대해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프리츠커 주지사가 지난달 16일 우편투표 확대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일리노이 유권자 약 500만 명이 손쉽게 우편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에 따라 지난 2년 동안 투표를 한 모든 일리노이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신청서를 일괄 발송하며, 온라인으로 유권자 등록을 하거나, 등록 기록을 변경하는 사람들에게 동시에 우편투표 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모든 유권자는 자신들의 투표용지 반송 봉투를 조기 투표장 내 안전보관함(Secured Drop Boxes)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1월 3일 투표일을 일리노이 주 공휴일로 정해 보다 많은 정부 건물의 큰 공간들을 선거일 투표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담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우편투표가 대선과 맞물려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선거 조작’ 등을 이유로 이를 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트윗이 트위터에 의해 제재를 받기도 했으며, 공화당 측에서도 ‘민주당 좋은 일’이라며 반대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1(https://www.news1.kr/articles/?3999148)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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